과잉 진단, 과잉 치료가 문제다
병과 약에 관한 한 좀 특이한 내 친구가 이랬다.
“나는 아프면 병원에 간다. 왜냐면 의사도 살아야 되니까!
그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값도 지불한다. 왜냐면 약사도 살아야 하니까!“
담배 한 모금 지그시 빨더니 또 이런다.
“집에 와서는 약 봉지를 쓰레기 통에 던져버리지! 왜냐면 나도 살아야 하니까!!”
이 친구 사위는 의사이고 딸은 약사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현정(46)씨가 쓴 책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는 의사들을 세차게 비난한다. 책은 "의사들은 건강검진을 잘 받지 않는다. 인공관절· 척추· 백내장 ·스텐트· 치아 임플란트 등 그 흔한 수술도, 항암치료 참여율도 낮다”고 주장한다. 저자는“의사들은 환자에게는 여러가지 수술과 시술을 권하지만, 정작 자신들에겐 적용하지 않는다”며“ 우리 의료현장에서 과잉 진단과 필요 이상의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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