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역사가 깊은 '상주아동문학회'
전국적으로 역사가 깊은 '상주아동문학회'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2.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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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아동문학회는 1955년 조직되어 활동하던 〈상주글짓기회) 회원들이 글짓기 지도에서 벗어나 개인 창작 활동을 위해 1977년 12월에 조직한 새로운 모임이다.
푸른잔디
상주아동문학회 67호 회지 푸른잔디. 유병길 기자

푸른잔디는 도서출판 한일사에서 발간된  상주아동문학회 67호로 회지이다.

상주아동문학회는 〈상주글짓기회) 회원들이 글짓기 지도에서 벗어나 개인 창작 활동을 위해 1977년 12월에 조직한 새로운 모임이다.

<상주글짓기회>는 1955년 신현득, 김종상 선생님이 상주에 오셔서 어린이들에게 글밭을 일구기 시작한 이후 '동시 마을'이란 이름을 얻게된 전국적으로 역사가 깊은 회이다. 1966년 6월 22일 제2회 경향교육상 인문교육 부문을 <상주글짓기회 >대표 김종상이 받으면서 상주에 ‘동시 마을’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지금도 김동극, 신현득, 김종상, 최춘해, 하청호, 박두순, 김상삼, 김재수, 홍기, 권태문(작고) 이오덕(작고) 씨 등 회원들이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상주아동문학회는 모임을 시작한 이듬해인 1978년 1월부터 『상주아동문학』이란 이름의 회보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회보는 1970년대로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이었지만, 전국아동문학단체들에게 '회보의 전성시대'를 연 아주 획기적인 자료였다.

상주아동문학회는 회보를 중심으로 참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대부분 회원들이 작품집을 출판하고, 전국적으로 수여하는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무엇보다 도 단위에서 주최하는 1982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여름 세미나를 상주아동문학회가 주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던 회원들이 저마다 일터를 따라 흩어지게 됨으로 10여 년 간 전성기를 보내던 회보도 시대의 변화로 그 기능을 차츰 잃게 되자 1985년 제78호를 마지막으로 종간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러한 회보 종간 이후에도 동인지 「앞들」에 이어 제2동인지 「감이 열리는 나무」, 「감꽃 피는 마을」을 펴내는 일에 힘을 모았다. 그리고 상주 이야기축제마다 행사참여는 물론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현재 10여 명의 회원들이 매월 작품 합평, 문학기행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2008년부터 「푸른잔디」를 회지로 정하여 2021년 현재까지 67호를 이어 발간해 오고 있다.

박정우 회장은 영주에서 태어났다. 안동에서 고등학교, 교대를 졸업하고, 75년 9월 1일 상주 함창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여 지금까지 살고있는 상주는 박정우 회장 제2의 고향이다.  

89년 7월 상주아동문학회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2년 2월 상주문협 지부장에 선임되어 큰 역할을 하였고, 21년 2월 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 지회 부회장에 피선되어 활동하는 박정우 회장은 상주의 아동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한 상주의 문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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