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대한민국 제작극장의 중심’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한민국 제작극장의 중심’으로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2.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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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 역량 제고, 다양한 교류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인에게 희망이 되는
지역 작가 발굴·집중·재조명 등 3박자 갖춘 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의 비전은 ‘대한민국 제작극장의 중심’이다. 제작극장의 중심 역할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자체 제작 작품과 예술단 공연을 중심으로 연간 무대에 올리는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예술단체는 객원제 활성화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2021에 이어 올해도 객원지휘, 객원연출을 시행한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그들의 희망이 되는 극장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공공극장으로서 사회적 의무에도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 작품제작 역량 제고
제작극장다운 작품 제작 역량 제고에 특별히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든다. 먼저 작년에 이어 레퍼토리 시스템을 공고히 하겠다. 이는 수정 보완을 거친 작품을 매년 무대에 올려 업그레이드 시켜 믿고 보는 작품, 문화예술회관 대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한국무용 〈별신〉, 어린이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 〈어린 왕자〉, 현대무용 〈DCDC〉, 연극 〈십이야〉 등이 있다.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 시스템에 의해 몇몇 작품은 타 극장 순회공연이 확정되었다. 다음으로 지역 공연 예술계를 견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시립예술단의 작품 제작에 노력하겠다. 시립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 합창단의 공연들을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제작 시스템 능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한국무용 '별신'. 대구시 제공

■ 예술인에게 희망이 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모든 일의 근간은 사람이다. 사람에 집중하고, 애정으로 사람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우수한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의해 지역 영 아티스트, 중견 음악 단체를 선정(신규사업)하여 무대를 제공코자 한다. 지역 역사를 돌아봄은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지역의 명인과 작고예술인 중 우리의 귀감이 되는 분을 찾아 여는 명인전, 작고예술인 현창 시리즈,  지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청출어람 시리즈가 올해도 계속된다. 예술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원의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작년에 이어 예술단 단원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어린이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 대구시 제공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회관
지역 문화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하였다. 전 세계음악인과 함께, 가족이 함께하는 유네스코 네트워크 뮤직 페스티벌과 신규 사업으로 월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역 대학 상생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음악, 연극, 사진 3개 장르에 걸쳐 지역 대학 재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미래를 대비하는 프로젝트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DAC플러스 스테이지를 찾아가는 공연, 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펼쳐지는 수요상설, 여름시즌 프로그램 한 여름밤의 바캉스콘서트, 시민행복콘서트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삶 가까이 예술을 펼치고자 한다.

■ 다양한 교류사업
지역 내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교류 사업이 펼쳐진다. 국내는 8개 구·군과 대구에 편입될 군위를 비롯한 광주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서비스 및 예술단 교류 공연이 시행된다. 통영국제음악당 및 서울 돈화문 국악당 그리고 경기아트센터와 다양한 교류 공연을 가지기로 했다. 이는 극장 간의 인적 인프라를 서로가 수용하고 활성화하고자 함이다. 해외는 시립무용단의 포르투갈 리스본시 퀸제나 국제무용제 초청공연, 시립국악단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수교기념사업 사절단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 지역 작가 발굴·집중·재조명 등 3박자 갖춘 전시
문화예술회관 미술관의 전시 기획의 큰 틀은 세대별로 집중 조명하는 시스템이다. 간결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기획이라 할 수 있다. 청년, 중견, 원로, 작고 작가로 구분한다. 특히 2021 작고작가전은 시대의 선구자라는 타이틀로 다섯 분의 작고작가를 조명하여 경향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로 작고작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성을 강화하는 아트 인 대구 오픈리그와 사제가 함께하는 청출어람전(신규사업)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 비엔날레 준비 연도인 올해는 2021 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 선정 작가전과 서울 교류전 역시 작년 비엔날레 사진학과 연합전 참가자 중 우수한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또한 신규 사업으로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작년 비엔날레를 결산하는 포럼과 2023비엔날레를 지휘할 차기 예술감독 선임을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추천과 공모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