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물방개는 천적을 만나면 악취로 살아남는다
[과학 이야기] 물방개는 천적을 만나면 악취로 살아남는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2.01.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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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있는 분비선에서 악취를 뿜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악취는 흰색의 점액으로 독은 없지만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다.
물방개 사진. KBS2 TV 캡처
물방개. KBS2 TV 캡처

수생곤충(水生昆蟲: 물에 사는 곤충, 수서 곤충)으로 들판, 연못,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친근한 물방개이다.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씹어서 먹는 턱을 가졌다. 옛 선조들에게는 '쌀방개', '참방개'라 불리었다. 그늘진 곳으로 모이는 성질이 있어 이러한 물방개의 습성을 이용해 두 공간 사이의 빛을 다르게 쬠으로써 경주를 시키는 놀이도 했다. 그런 물방개가 천적을 만나면 악취로 살아남는다?

깨끗한 물속에서 살며 주로 먹이는 수서곤충들이나 물벼룩, 소형 어류인 송사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몸 길이는 35∼40mm이다. 매끈매끈하고 타원형 모양이라 붙잡기도 힘들다. 몸은 넓적한 타원형이며 몸 빛깔은 검은색인데 초록색을 띤다. 물방개는 물고기를 먹기 때문에 물고기가 죽으면 그것을 먹어 물이 더러워지는 걸 막는다.

◆물방개에 악취가 날까?

물방개 냄새를 맡아 보았다. 아무 냄새가 안 난다. 그래서 등을 쓰다듬고 만져 보고 난 뒤 냄새를 맡으니 악취가 났다. 다시 냄새를 맡아보아도 악취가 났다.

무슨 냄새가 나는지 물어보았다.

•피 실험자1: 아~! 이상한 냄새가 난다. 똥 냄새? 화를 낸다.ㅎ

•피 실험자2: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피 실험자3: 발 냄새?

피 실험자 모두가 짜증을 내는 물방개의 악취이다.

천적인 두꺼비가 물방개를 삼키고 있다. KBS2 TV 캡처
천적인 두꺼비가 물방개를 삼키고 있다. KBS2 TV 캡처

◆천적인 두꺼비는 어떨까?

두꺼비에게 물방개를 주자말자 공격을 하였다. 물방개를 잽싸게 먹어 버렸다. 그냥 삼켜버렸다. 물방개는 악취 공격 한번 하지 못하고 쉽게 두꺼비에게 먹히고 말았다.

두꺼비가 물방개를 삼킨 후 괴로워하고 있다. KBS2 TV 캡처
두꺼비가 물방개를 삼킨 후 괴로워하고 있다. KBS2 TV 캡처

•5분경과 후: 갑자기 두꺼비가 괴로워한다. 무언가 속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였다. 두꺼비가 물방개를 먹고 괴로워하다가 도로 뱉는다. 잠시 후 물방개가 입에서 살아 나왔다.

왜 물방개가 심한 냄새를 낼까?

물방개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머리에 있는 분비선에서 악취를 뿜어내서 천적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물방개의 머리 부분을 건드려 점액이 나오고 있다. KBS2 TV 캡처
물방개의 머리 부분을 건드려 점액이 나오고 있다. KBS2 TV 캡처

•물방개의 머리 뒤쪽 부분을 살살 건드려 주면은 흰색의 점액이 나온다. 독은 없지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내뿜는데 그 점액이 악취이다. 두꺼비는 그 점액의 악취로 물방개를 내뱉었다. 두꺼비는 물방개를 피한다.

‘물방개’는 방언이었지만, 이제는 ‘물방개·선두리’가 복수 표준어이다.

물방개의 천적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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