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옹기장 정대희씨,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상주 옹기장 정대희씨,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 김항진 기자
  • 승인 2021.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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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이란 독과 항아리 등을 만드는 장인을 가리킨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다호인 ‘상주옹기장’의 정대희씨(62세)가 12월 27일자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번에 인정된 상주옹기장 보유자는 도 문화재 위원들의 현장심사를 통하여 지난 11월 15일부터 30일간 인정 예고를 통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도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옹기장이란 독과 항아리 등을 만드는 장인을 가리킨다. 특히 상주옹기장은 상주지역 전통옹기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뛰어나 2006년 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상주옹기장 정대희씨, 무형문화재 보유자
상주옹기장 정대희씨, 무형문화재 보유자. 상주시

 

상주옹기장 정대희씨는 20대부터 아버지인 기능 보유자 고(故) 정학봉(1930-2018) 밑에서 가업을 전승 받아 40여년 이상 옹기업에 종사하면서 제작 방식, 과정 등에서 전통방식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옹기 전반에 대한 이해력과 전통 옹기 장인으로서의 긍지, 전통 계승에 대한 사명감 등이 매우 높고, 옹기 제작 기능에 대한 전승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아들과 딸, 손자가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 8대째 전통 옹기 제작 과정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상주 지역의 전통 옹기 제작 기법을 충실히 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적 특징도 잘 지니고 있다. 이에 정대희씨는 전통적인 옹기 제작 기능과 전승환경을 충분히 갖추었고, 전승자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 현재 공석인 상주옹기장 보유자로서의 자격이 충분하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5-다호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가업을 계승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있는 옹기장 가족분들께 존경을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상주의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