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虎視牛步(호시우보)
[고사성어] 虎視牛步(호시우보)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1.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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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

· 虎(호) : 1. 범, 호랑이  2. 용맹스럽다  3. 포악하다   ※ 용례 : 虎口(호구), 虎皮(호피), 虎穴(호혈), 虎患(호환), 猛虎(맹호), 白虎(백호)

· 視(시) : 1. 보다, 보이다  2. 살피다, 돌보다  3. 대접하다   ※ 용례 : 視覺(시각), 視力(시력), 視線(시선), 視野(시야), 視察(시찰), 凝視(응시), 注視(주시)

· 牛(우) : 1. 소  2. 무릅쓰다  3. 별 이름  4. 희생   ※ 용례 : 牛馬(우마), 牛步(우보), 牛黃(우황), 牽牛(견우), 九牛一毛(구우일모)

· 步(보) : 1. 걷다  2. 걸음  3. 운수   ※ 용례 : 步道(보도), 步調(보조), 步行(보행), 競步(경보)

多事多難(다사다난) 했던 2021년 辛丑年(신축년) 흰 소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暗鬱(암울)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2020년 1월 發生(발생)한 코로나19 感染病(감염병)은 만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좀처럼 解決(해결)의 幾微(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신축년 年初(년초)에 所望(소망)은 전국적으로 擴散(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어느 정도 鎭靜(진정)되기를 期待(기대)를 했지만,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금 코로나19, 2차 백신 전 국민 접종률이 82%를 上廻(상회)하고 있으나, 集團免疫 形成(집단면역 형성)은 고사하고 60세 이상 高齡層(고령층)은 3차 부스터 샷까지 進行中(진행 중)이다. 이 渦中(와중)에 傳染性(전염성)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 變異(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防疫 當局(방역당국)을 더욱 緊張(긴장)시키고 있으며,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實施(실시)한 지 40여 일 만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코로나19 확산을 防止(방지)하기 위해 防疫(방역)의 고비를 다시 바짝 조이고 있으나 아직 그 效果(효과)는 미지수다.

더욱 深刻(심각)한 것은 수도권에 환자가 발생하면 입원할 병실이 절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가지 희망적인 消息(소식)은 미국 화이자사에서 먹는 코로나 알약 팍스로비드를 開發(개발)하여 우리나라도 식약처에서 사용 承認(승인)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먹는 알약은 服用(복용)도 쉽고 효과도 매우 높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정부는 60만 명분을 이미 契約(계약)하였다고 한다. 내년 1월경에 도입되어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投與(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壬寅年(임인년)은 검은 호랑이해로 우리가 直面(직면)할 課題(과제)가 많다. 그중 가장 當面(당면)한 문제는 滿(만)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感染病(감염병)을 어떻게 效果的(효과적)으로 막아내어 被害(피해)를 最小化(최소화)하고 민생을 正常化(정상화) 하는가 이다. 그 다음은 3월 9일에 實施(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나라의 指導者(지도자)를 選擇(선택)하는 문제, 그리고 곧이어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지 國家的(국가적)으로 큰 선거가 두 번이나 있는 重要(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거대양당 후보를 비롯한 각 정당 候補(후보)들은 각자 自己(자기)가 危機(위기)에 국가를 責任(책임)지고 難題(난제)를 해결할 適任者(적임자)라고 말하지만, 아직 確實(확실)하게 국민의 마음을 얻은 후보는 없는 듯하다. 각 당에서 大選 候補(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未來(미래)를 향한 비전은 보이지 않고, 오직 상대방 흠집 내기에만 血眼(혈안)이 되어있어 매우 失望(실망)스럽다. 거대양당 후보 측은 家族 問題(가족 문제)로 연일 대국민 謝過(사과)를 하고 있다. 檢證(검증)은 후보 위주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政策(정책)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黑色宣傳(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다.

有權者(유권자)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眩惑(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음을 이번 선거에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向後(향후) 5년을 책임질 이 나라의 지도자를 選擇(선택)할 기준은 무엇보다 당면한 코로나19 감염병을 어떤 인물이 效果的(효과적)으로 막아낼 것인가? 그리고 장기간 코로나19로 疲弊(피폐)해진 民生(민생)을 조기에 回復(회복)시킬 수 있을까? 또 국가에 위기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決斷(결단)하고 責任(책임) 질 수 있는 믿음직한 人物(인물)인가에 重點(중점)을 두고 유권자는 虎視牛步(호시우보)의 視線(시선)으로 후보를 決定(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