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붕의 흔적 서린 풍기인삼시장
주세붕의 흔적 서린 풍기인삼시장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2.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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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중종 36년 '풍기군수 주세붕'의 권유로 재배 시작
1990년 9월 인삼시장 개설 약 60여 개 점포 영업 중
풍기인삼시장 간판.이흥우 기자
풍기 인삼시장 안내판. 이흥우 기자

풍기역(경북 영주시 풍기읍) 앞에는 풍기인삼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1990년 9월 건평 1,436평의 인삼시장을 개설하여 수삼, 백삼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에 풍기인삼축제가 열려, 인삼캐기 체험 현장, 인삼미인선발대회, 인삼요리 전시회 등 각종 행사가 개최되어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점포에 진열된 인삼제품들. 이흥우 기자
점포에 진열된 인삼제품들. 이흥우 기자

1965년부터 정기시장이 개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부리 시내 도로변에 5일장이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고 있으며, 인삼 및 사과, 고추, 참깨, 배추, 무, 파 등 주변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선한 농산물이 거래되고 타 지역 상인들도 정기적으로 드나든다. 약 60여 개의 점포가 위치하고 있으며, 2001년 12월 중앙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풍기 IC"을 통한 외지 인구의 유입으로, 매출이 오르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풍기인삼갈비, 풍기인삼곰탕, 삼계탕 등 부수적인 메뉴와 상품의 개발로 상업이 발달하고 있다.

인삼시장 건물 전경.이흥우 기자
인삼시장 건물 전경.이흥우 기자

풍기 인삼재배는 조선 중종 36년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5여 년간 선정을 베푼 주세붕 선생의 권장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인삼 주산지로는 개성·금산·풍기가 널리 알려져 왔는데, 풍기인삼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인 영남의 북단에 위치한 풍기를 중심으로 재배되었으며 기후풍토는 해발 400~500m인 고원지대로 내륙성 한랭기후가 형성되어 늘 통풍이 잘되고,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로 배수가 양호하여 내용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유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따라서 혈압조절, 간장보호, 항암작용, 항당뇨, 피로회복, 식욕증진, 적혈구 증가 등 신진 대사의 모든 기능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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