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떠나는 성지 순례] 기쁘고 떳떳하게, 안동교구청
[사진으로 떠나는 성지 순례] 기쁘고 떳떳하게, 안동교구청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1.12.2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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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는 1969년 5월 29일 교황 바오로 6세의 명에 따라, 대구대교구로부터 분리 설정되었다. 임시 교구청이던 목성동과 안막동 교구청 시대를 거쳐, 안기동에 새 대지를 마련하였다. 2년여의 기다림 끝에 2016년 5월 29일 교구장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주례로 봉헌식을 하며, 안기동 교구청 시대의 막을 열었다.

안동교구청은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고 단정하다. 교구청 입구에 서면 보리와 십자가, 별, 타원으로 이루어진 안동교구 마크가 반가이 맞는다.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경당은 로마시대 교회 양식의 하나인 팔각 평면과 둥근 돔의 꾸뽈라(작은 컵을 엎어 놓은 모양의 라틴어 cupola에서 유래) 형식의 기본 틀에, 고딕 건축의 주요 요소인 아치가 미니멀리즘적 표현을 통해 구성되었다. 8개의 꽃잎과 꽃받침으로 이루어진 구조는 진복팔단을 연상시킨다.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팔각 돔과 판토 크라토르(Panto Krator). 판토 크라토르는 ‘온 우주의 통치자’라는 의미이다. 우주의 통치자 그리스도가 우리 삶을 지켜보고 주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돌 제대와 박상근 마티아의 유해. 돌 제대는 가파르나움 성 베드로 성당의 제대를 본떠서 제작했다. 성체를 반으로 나눈 형태로 연분홍색을 띠는 홍석으로 만들었다. 제대 가운데에는 안동교구의 제2 주보성인인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이성호 사진작가 제공

교구청 식당에 장식된 최후의 만찬. 최연희 마리아의 작품이다. 뒷배경은 새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성벽이며, 성전의 붉은 휘장은 성령께서 늘 함께하심을 상징한다.

 

이 기사의 사진은 이성호 작가가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성호 사진작가는

1962년生. 1988년 영남대학교 졸업. 2021년 계명대학교 대학원 미디어아트학과 재학중.

현대사진영상학회원. 한국사진학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원. 사진집단기억 회장

현 대구광역시 남구청 도시창조국장

<개인전>

2021 부산국제사진제 특별전-F1963 석천홀

2021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아트학과 석사학위청구전 ‘공소’-극재미술관

2020 사라져가는 풍경, 정미소-slow city 함창창작소-상주

2019 가톨릭성지-1898갤러리-서울/ DCU갤러리-대구

2018 정미소프로젝트-예술발전소-대구(2018대구사진비엔날레)

2017 정미소프로젝트-대심리복합문화공간-예천

2016 空-봉산문화회관-대구

2015 空-갤러리now-서울

2012 청도유등축제 초대전-청도

<출판>

가톨릭성지-눈빛출판사-한국사진가100선 #61

<수상>

2020 부산국제사진제 포토폴리오 리뷰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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