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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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40호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전경. 박미정 기자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전경. 박미정 기자

 

정혜사는 신라 선덕왕 원년(780)에 중국 당나라 사람인 백우경이 이곳으로 망명 와서 짓고 살던 집을 후에 절로 고친 곳이라 전한다.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1층이 크고 높은 데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작아지는 특이한 형태이다. 1층은 정방향으로 다듬은 돌로 네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면마다 문 모양을 만들었다. 1층 지붕들은 넓고 얇은데, 받침 부분은 4개, 위쪽은 8개의 돌을 짜 맞추었고, 윗면 모서리에는 내림마루를 새겼다. 2층 이상은 모두 같은 모양으로 크기만 조금씩 다르다. 위층 몸돌을 하나의 돌로 만들어 지붕만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이 남아있다.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박미정 기자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박미정 기자

 

 

국보 제40호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신라 석탑으로서는 유일한 13층탑이다. 또한 정방향 돌을 조립한 1층, 지붕돌과 몸돌을 하나의 돌로 만들어 올린 방식이 일반적인 석탑의 형식에서 벗어나 있다.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앞에서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앞에서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