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탑리여중, ‘백합 페스티벌’ 꿈을 노래하다
의성군 탑리여중, ‘백합 페스티벌’ 꿈을 노래하다
  • 원석태 기자
  • 승인 2021.11.2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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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며 꿈을 이루어 가는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꿈을 키워가는 학교
오케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쳄버오캐스트라 연주. 원석태 기자

 

늦가을 햇살도 비껴가는 18일 오후 5시 30분, 의성군 금성면 탑리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12회 백합 페스티벌’ 축제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기준을 준수하면서 교과서 중심이 아닌 자유학기제 교육으로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과목( 만들기, 노래, 춤, 악기 등 )의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을 학부모님과 지역주민에게 발표하는 자리였다.

‘북은 스스로를 쳐서 소리를 낸다’는 말이 있다. 주입식 강의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공유하게 하였다. 다만 선생님들은 자문과 울타리 역할만 하였다고 한다.

중창
아름다운 목소리의 중창단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원석태기자
타악기
신나는 난타. 원석태 기자

 

발표회 내용은 다양하였다. 중창단의 노래를 시작으로, 워십, 난타, 독창, 한국무용, 깃발무, 타악기 연주와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쳄버오케스트라 연주는 특기적성교육의 자기표현 기회 확대와 교육의 성과로 보였다. 그리고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도자기 공예는 전교생이 참여하였고, 양말인형, 독도 팔찌,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전시되어 학생들의 솜씨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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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타악기 연주. 원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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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잊은 나비들의 춤 한국무용. 원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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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면서도 힘있는 깃발무. 원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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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들의 작품 전시회. 원석태기자

 

신숙미 교장은“농촌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한 명, 한 명의 소질을 계발하면서, 특기적성 교육과 인성 교육을 바탕으로 학부모님과 소통하기를 힘쓰면서 또한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고 화합을 배우며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지도하였는데, 오늘 진행을 보니 보람이 있고, 준비한 학생과 수고하신 선생님, 늘 관심을 가져주신 학부모님께 고맙다는 인사의 말도 전 한다”고 했다.

별들은 각자의 색깔을 낸다.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라는 시의 글귀처럼 학생들은 배우는 과정에서 향기를 만나고 향기를 품고 꿈을 꾸며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고 싶다.

좋은 친구와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은 행복하다. 그러나 좋은 친구와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사람은 더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