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골목] 최제우 순도비를 찾아서
[대구근대골목] 최제우 순도비를 찾아서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1.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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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는 1824년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서 출생 하였으며 조선의 종교 사상가이자 동학(천도교)의 창시자 겸 제1대 교주로, 호는 수운(水雲)이며 한국에서 자생한 종교인 동학의 교조다. 동학은 서양에서 전래한 종교인 '서학'에 대하여 천도교를 이르는 이름이며, 최제우는 세상이 어지럽고 인심이 각박하게 된 것은 세상 사람들이 천명을 돌보지 않기 때문임을 깨닫고 한울님의 뜻을 알아내고자 노력하여 1860년 4월 5일 동학을 창명(새로밝힘)후, 시천주(내몸에 한울님을 모심) 1861년 포교를 시작하여 진리를 폄으로 많은 신도가 믿기 시작했다. 교세는 계속 신장되어 1863년에는 신도가 3,000여 명, 접소는 13개소에 달했다. 이듬해 사도난정(유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주장으로 세상을 어지럽힘)의 죄목으로 1864년 3월 10일 대구 관덕정에서 순도(동학의 진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침)하였다.

 

최제우 순도비. 안영선 기자

동학교조 최제우 순도비는 반월당 00백화점 광장에 있으며, 2017년 5월 26일 천도교 수운 최제우선생 순도비 건립위원회에서 세웠다. 인근 종로초등학교에 최제우 나무(회나무)가 있으며 달성공원 관풍루 아래에는 최제우 동상이 있다.

2021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대구문화재지킴이회 월1팀(팀장 류병천) 회원 20여 명이 최제우 순도비 주위를 청소하고 비석도 깨끗이 닦았다. 정말연 회원은 "최제우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며 최제우 동상과 최제우 나무에 대해서는 알았는데 대구에 살면서 백화점에는 자주 들렀는데 순도비가 있는 걸 처음 봤다"며 순도비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잘 보살펴 후손들에게 교육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순도비 앞에서 묵념하는 회원들. 안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