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민들레
척박한 땅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민들레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3.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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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씨앗은 솜털 같은 것들이 달려서 바람에 날려간다. 일명 앉은뱅이라는 별명도 있다. 초등학교 때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 버린 자취를 대머리에 비유하던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민들레는 겨울에 꽃줄기와 잎이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도 한다.

우리의 삶도 민들레처럼 세찬 풍파를 이겨내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유연성 있게 잘 극복하면 좋은 일들이 오리라 믿어본다. 자르면 하얀 유즙이 나오며 관상용식용약용으로도 이용된다. 길을 지나다가 무심코 아름다움이 내 발목을 잡았다. 내 마음도 덩달아 노랗게 물들고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봄은 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