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길,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길, 경주 양남 주상절리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10.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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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조각품에 눈호강하며
걷는 주상절리 길
전망대에서 본 부채꼴 주상절리. 박미정 기자
전망대에서 본 부채꼴 주상절리. 박미정 기자

 

경주 '양남 주상절리'라 불리는 파도소리길은 양남면의 음천항에서 하서항을 연결하는 2km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길이다. 지난 2012년에 개통한 길로 여행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양남 주상절리는 신생대 말기에 내륙에서 흘러나온 마그마가 차가운 동해를 만나면서 빠르게 냉각돼 수축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기둥 모양의 암석이다. 그 희귀함으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다.

누워 있는 주상절리. 박미정 기자
누워 있는 주상절리. 박미정 기자
여행객이 주상절리를 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여행객이 주상절리를 보고 있다. 박미정 기자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으며, 수직으로 선 것, 수평으로 누운 것, 비스듬히 기울어 진 것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바다와 어우러진 전망대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바다와 어우러진 전망대가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파도소리길을 이용하기 위해 길의 양 끝 지점인 읍천항과 하서항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부채꼴 주상절리는 꽃이 핀 듯 그 모습이 절묘하다. 양남 파도소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시원한 바다위로 물살을 가르는 배 한 척. 박미정 기자
시원한 바다위로 물살을 가르는 배 한 척.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