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이슬 한로(寒露) 절기
찬 이슬 한로(寒露) 절기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10.07 10: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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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 17번째 절기
대명유수지 억새 들판(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정신교 기자
대명유수지 억새 들판(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정신교 기자

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의 17번째 절기다. 올해는 10월 8일에 들었다.

대기 온도가 점점 내려가서 나뭇잎과 풀잎 등에 맺힌 이슬이 차가워진다는 뜻이다.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며, 여름 제비가 떠나고 겨울 철새인 기러기가 찾아오는 시기다.

농가에서는 국화전을 부치고 보양식으로 미꾸라지를 잡아서 추어탕(鰍魚湯)을 끓여 먹는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는 옛 속담이 있다.

대명유수지(大明遊水池,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258,000㎡)는 1992년에 성서산업단지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조성된 유수저류(遊水貯流)시설로, 금호강과 낙동강변의 달성 습지와도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자원의 보고로 2007년도부터 대구시에서 습지 보호 지역 및 야생 동식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여 관광 명소로 관리하고 있다.

넓게 펼쳐진 억새밭에 목재 데크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으나, 주차장과 화장실이 근처에 없어서 불편하다.

키높이 억새 사이로 비슬산이 보인다(대명유수지). 정신교 기자
키높이 억새 사이로 비슬산이 보인다(대명유수지). 정신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