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기획 'back to the 展開'전
수성아트피아기획 'back to the 展開'전
  • 전태행 기자
  • 승인 2021.09.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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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의 기억을 소환해 전을 다시 펼친다 -
전시포스트  전태행기자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1970년대의 기억을 소환하는 back to the 展開(백 투 더 전개)전을 9.15 ~ 10.1 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관 전관 호반갤러리, 멀티아트홀에서 열리고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증언과 당시의 흔적들을 토대로 대구 미술의 역사를 점검하고 참여 작가들의 꾸준한 예술창작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대구현대미술 1.5 ~ 2세대들이 야심차게 결성한 단체 전개(展開)그룹과 그룹 참여 작가들의 꾸준한 창작활동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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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전개전 전시 관람하고 있다. 전태행기자

대구현대미술제가 청·장년들로 결성했다면 전개 그룹전은 구성원이 20대 청년들이었다는 특징이 있다. 청년들의 혈기와 기개를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마음껏 펼쳐보자는 취지로 모인 미술단체다. 당시 20 ~ 30대였던 작가들은 어느새 60대 ~ 70대의 중진· 원로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김정태, 김영세, 김영진, 김진혁, 권영식, 노중기, 도지호, 백미혜, 이교준, 한용채 등 10명이다. 이들은 구상미술이 지배적이었던 대구 화단에서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독자적인 행보로 차별화된 예술언어를 찾아 나섰던 그룹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한 예술적 행보로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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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헌항등 전시작품. 전태행기자

개인전 경력이 30여 회 이상인 이교준은 현재 대구미술관 초대전을 앞두고 분주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한 백미혜 작가도 개인전 경력이 30여 회에 이를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획전 참여 작가 대부분이 예술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들은 삶의 과정에서 예술을 통해 철학과 종교, 인문학적 소양 외 여러 복잡 미묘한 삶의 스토리를 예술로 승화시켜왔다. 따라서 'Back to the 전개'전은 설렘과 기대를 갖고 준비한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