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서관, '내고향 문화 유산 시가 되다' 전시회 열어
학생도서관, '내고향 문화 유산 시가 되다' 전시회 열어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1.09.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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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 28 학생도서관(관장 황윤애. 대구시 동구 아양로 41길 56)에서 9월 25일(토)부터 10월 2일(토)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주최, 주관으로 대구 2. 28기념학생도서관과 신아중학교가 협업하여 시행한 2021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자유학년제)의 활동 작품 전시회 '대구의 문화유산 시가 되다'라는 주제로 도서관 1층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를 구경하는 학생과 학부모. 안영선 기자

신아중학교 1학년 32명은 '내고향 문화유산 시가 되다' 수업을 안영선과 박영옥 아동문학가의 지도로 120분 강의 10회 과정으로 진행 하였는데,  대구 문화재에 스토리를 입히고 경험하기를 통하여, 지난 6월부터 여름방학 직전 까지 시와 편지, 시조 등 문학 형식의 글을 쓰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의 문화유산으로는 경상감영공원, 도동측백수림, 대구근대역사관, 불로동고분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망우당공원, 이상화와 서상돈, 신숭겸 장군, 달성공원, 신암선열공원 등의 10개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10회의 활동 과정의 작품들을 B4 크기에 오리고 붙여 그 자료들을 액자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작품을 살펴보는 도서관 내방객. 안영선 기자

제갈선희(독서문화과장) 씨는 "학생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대구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산 교육으로 효과를 거두었기에 다음 기회에도 학교의 신청이 있으면 주선해 주겠다."고 했다.

경상감영공원을 주제로 한 날에는 감영공원 팜프렛을 가지고 책 만들기 활동으로 선화당과 징청각, 비림, 하마비, 측우기, 관풍루 등에 대하여 익히고 '내가 관찰사라면'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를 하였다. 재미있는 내용 중 하나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은 10분, 쉬는 시간 50분으로 바꾸고, 시험을 없애고, 점심 급식은 뷔페로 바꾸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또 망우당공원에 대한 활동 시간에는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하여 곽재우 장군 동상 만들기를 하였는데 자기가 로시난테를 타고 전장으로 가는 돈키호테같이 좋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상화와 서상돈 시간에는 이상화의 시를 필사 하였고, 서상돈의 초상화를 그리며 당시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해하기를 힘쓰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상화의 시를 필사하고. 안영선 기자

 

서상돈 초상화를 그렸네. 안영선 기자

현재 각 학교에서 운영 되고 있는 자유학년제 시간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자유학년제를 실시 하고 있는 학교는 이 전시회를 관람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자유학년제 운영에 많은 도움을 얻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