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 일출(日出)
추분(秋分) 일출(日出)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09.23 10:0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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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와 한로 사이 16번째 절기, 춘분과 같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분기점
금호강 하중도 일출(2021.9.22.06:24, 노곡교)
금호강 하중도 일출(2021.9.22. 06:22, 06:24, 노곡교에서). 정신교 기자

추분은 24절기 중 백로와 한로 사이의 16번째 절기다. 올해는 9월 23일에 들었다.

태양이 지구 적도 위를 비추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분기점으로 춘분과 같이 이분(二分)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equinox이며 북반구와 남반구가 계절이 서로 달라서 달 이름을 붙여서 March equinox(춘분), September equinox(추분)라고 한다.

추분은 한여름의 더위가 남아있어 춘분보다 평균 기온이 10℃ 정도 높다. 추분을 지나면 북반구에서는 밤이 점차 길어지며, 기온도 내려가고 동절기가 시작된다.

 

중국의 여씨춘추(呂氏春秋)에는 추분 때 도량형(度量衡)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되어있다. 한여름 습기에 늘어난 자, 되와 말, 저울과 같은 측정기의 기준을 추분에 바로 잡아서 햇곡식의 계량에 쓰도록 권하고 있다.

일본은 ‘추분의 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이승과 저승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운 날이라고 하여 성묘를 하기도 한다.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가끔 태풍이 불기도 한다.

농촌에서는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수확하고, 목화와 고추를 따서 말리는 등 가을걷이로 분주하기 짝이 없는 시기다.

추분 날 대구 지방의 일출은 오전 6시 14분, 일몰은 오후 6시 21분이다.

금호강 하중도의 아침(2021.9.22.06:40, 노곡교 하류)
금호강 하중도의 아침(2021.9.22. 06:29, 노곡교 하류). 정신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