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破竹之勢(파죽지세)
[고사성어] 破竹之勢(파죽지세)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1.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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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로 대나무를 쪼개면 마디에 이르러도 강한 기세로 인해 쭉 밀려 대나무는 갈라진다. 그렇듯 거침 없이 밀고 들어가는 형세를 뜻한다.

· 破(파) : 1. 깨뜨리다, 깨지다, 쪼개지다  2. 무너지다   ※ 용례 : 破鏡(파경), 破壞(파괴), 破散(파산), 破婚(파혼), 讀破(독파), 走破(주파)

· 竹(죽) : 1. 대, 대나무  2. 죽순  3. 악기 이름   ※ 용례 : 竹簡(죽간), 竹林(죽림), 竹夫人(죽부인), 竹筍(죽순), 竹杖(죽장), 竹槍(죽창), 松竹(송죽), 烏竹(오죽), 竹馬故友(죽마고우)

· 之(지) : 1. 가다, 이르다  2. 이, 이것, 지시 대명사  3. ~의 주격 소유격 조사   ※ 용례 : 之東之西(지동지서), 之子(지자)

· 勢(세) : 1. 기세, 권세  2. 형세, 무리   ※ 용례 : 勢道(세도), 勢力(세력), 市勢(시세)

삼국 정립의 시대는 蜀(촉)나라가 魏(위)나라에 의해 멸망함으로써 서서히 막을 내리고 위나라와 吳(오)나라의 대결 구도로 갔다. 그런데 위나라의 司馬炎(사마염)이 元帝(원제)를 폐하고 스스로 武制(무제)라 칭하고 국호를 晉(진)으로 고쳤다. 무제는 그 당시 북방 이민족의 동태에 유의해야 한다는 王渾(왕혼)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직 오나라 공격에만 전력을 쏟았다. 그리고 우선 자신과 의견이 같은 杜預(두예)를 進南大將軍(진남대장군)으로 임명하고 출병을 명했다. 그 이듬해 두예는 武昌(무창)을 점령한 뒤 장수들을 모아놓고 오나라를 일격에 공략할 회의를 열었다.

이때 한 장수가 이렇게 건의했다. “지금 당장 오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이제 곧 우기가 닥쳐 강물은 범람할 것이고, 전염병이 언제 발생할지 모릅니다. 일단 철군했다가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두예는 고개를 단호하게 내저으며 말했다. “지금 우리 군사들의 사기는 대나무를 깨뜨리는 기세 破竹之勢(파죽지세)요. 대나무는 처음 두세 마디만 쪼개면 칼날이 닿기만 해도 저절로 쪼개지는 법이니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소?” 두예는 오나라의 도읍 建業(건업)을 단숨에 함락시켰다.

20대 大選(대선)을 6개월 앞두고 與野(여야)는 대선후보 競選(경선)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4일 대전·충남을 始作(시작)으로 9월 5일 세종·충북, 9월 11일 대구·경북, 9월 12일 강원에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현재 후보별 得票率(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1.41%, 이낙연 후보 31.08%, 추미애 후보 11.35%, 정세균 후보 4.27%, 박용진 후보 1.25%, 김두관 후보 0.63%로 나타났다. 정세균 후보는 低調(저조)한 득표에 衝擊(충격)을 받은 듯 9월 13일 電擊(전격)적으로 候補 辭退(후보사퇴)를 宣言(선언)했다. 그는 사퇴하면서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도 지난 9월 8일 國會議員職(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背水陣(배수진)을 쳤다. 아직 경선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勝算(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한편 過半(과반)을 獲得(획득)한 이재명 후보는 느긋한 표정이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破竹之勢(파죽지세)로 4연승 이루었고 그 餘勢(여세)를 몰아 決選投票(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후보를 確定(확정) 짓겠다는 覺悟(각오)다.

제1야당 국민의 힘은 9월 15일 1차 컷오프에서 당원 20%, 국민여론조사 80%, 비율로 3명을 脫落(탈락)시키고 8명의 후보로 壓縮(압축)해 놓은 상태로 경선이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가 TV조선에서 대선후보 경선토론회를 가졌다. 2차 컷오프는 10월 8일에 당원 30%, 국민여론조사 70%를 반영하여 4명으로 압축하고, 최종 후보는 오는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확정한다.  

아직 내년 대선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데 정치판에 어떤 突發變數(돌발변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국민은 "어느 후보가 當面(당면)한 코로나 19 감염병을 잘 막아낼 수 있을까? 현 정부에서 暴騰(폭등)한 부동산 시장을 安定化(안정화) 시킬 수 있을까? 疲弊(피폐)해진 民生(민생)을 回復(회복)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公正(공정), 常識(상식), 正義(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具現(구현)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重點(중점)을 두고 후보를 選擇(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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