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를 찾아서⑥ (사)온사랑복지회, 공익형일자리 '문화예술공연'
노인 일자리를 찾아서⑥ (사)온사랑복지회, 공익형일자리 '문화예술공연'
  • 도창종 기자
  • 승인 2021.09.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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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니 치매가 예방되고,
춤을 추니 운동이 되며,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으니 아주 좋아요."

대구 대보백화점 중앙상가 3층 약 60여 평의 (사)온사랑복지회(이사장 천상조) 공연 대기실과 공연장에는 공연 준비와 공연이 한창이다. 공연 준비하는 단원들은 화려한 무대의상을 갖춰 입고, 노래를 다시 불러 보거나 춤을 춰 보며,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장에는 문화예술 공연 12팀 단원들이 밝은 에너지로 추억의 가요를 부르고, 하모니카도 불고, 부채춤도 춘다. 가요의 곡명은 '울고 넘는 박달재,' '한 많은 대동강,' '백마강,'  등이다.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고, 발장단을 치며 노래 부르는 단원과 관객들, 미소 가득한 표정이 밝고 평화롭다. 

노래 중간 중간 밝은 웃음소리도 넘친다. 또 다른 단원의 하모니카 연주의 멜로디, 장구 연주, 입춤도 흥겹다. 그 명랑하고 유쾌한 현장 속에 있다 보니, 어느새 따라 부르게 되는 익숙한 추억의 노래, 듣는 사람을 즐겁고, 신나게 한다. 기분 좋은 문화예술 공연은 팀별로 약 1시간 이상 진행됐다.

 

온사랑 복지회 '문화예술공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합창을 하고있다.
온사랑 복지회 '문화예술공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합창을 하고있다. 도창종 기자

 

(사)온사랑복지회는 일하는 어른, 나누는 어른, 배우는 어른, 즐기는 어른이라는 표어(캐치프레이즈) 아래 활기차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이 명칭에는 ‘온전히 따뜻하게 항상(on) 봉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온사랑복지회는 노년기에 접어든 20여 명이 지식, 경험, 지혜를 모아 인생의 제2 막을 멋지고 보람 있게 살자며, 2007년 6월 27일 창립한 ‘굿실버강사회’가 그 시작이다.

 

상경하애(上敬下愛)하는 화목한 사회를 지향하고, 신뢰 사회를 구축하며, 노인 권익옹호 활동으로 2010년 6월 7일 대구광역시로부터 사단법인 온사랑복지회 설립 허가를 받아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다. 지금은 유.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인 이해, 나라사랑 교육, 인성 교육(학교 폭력, 가정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경로효친문화 선양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7년도 '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사)온사랑복지회는 노인복지 기여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사)온사랑복지회에는 300여 명의 노인들이 공익형노인일자리지원사업단과 재능나눔사업단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잼재미동화할머니팀, 인성 교육 강사팀, 온사랑경로대학팀, 문화예술공연단(고전무용, 민요, 국악(창), 가요, 사물놀이, 악기 연주, 연극), 온사랑행복아카데미 등 분야별 활동팀을 구성하였다. (사)온사랑복지회 회원들은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각자의 지식과 재능을 발휘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공익형노인일자리 참여자 150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공연단에는 총 16팀이 활동하고 있다. 팀별로 8~10명 정도 남녀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예술공연단은 일주일에 2~3번 하루 2~3시간 정도 연습한다. 노인요양병원, 요양원,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동안 연습한 공연을 하고, 노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화공연예술팀은 65세부터 80세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무용, 악기 연주, 국악(창), 대중가요, 가곡, 연극 등 예술인으로 활동을 원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교육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여 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받는다. 

문화예술 11팀장 원석화 (74) 씨는 "많은 노인들이 백신을 접종했고, 앞으로 계속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예전처럼 자주 문화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을 만나고, 돌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예술 공연을 자주 펼침으로 어르신들이 코로나도 날려버리고,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 단원 오종순(72) 씨는 “처음 시작은 예술 재능 기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예술 활동을 통해 서로의 맑은 정신을 나눈다고 여깁니다. 예술 공연이란 어떤 제약도 없는, 모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매개체가 되지요. 공연은 소통이고 공감이죠. 예술 공연을 통한 노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시는 소외 노인계층과 병마와 싸우는 노인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사)온사랑복지회 사회복지사 사무국장 서수오(60) 씨는 "내년에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양질의 많은 노인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고 약속하였다. 덧붙여 "문화예술에 재능을 가진 노인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

'문화예술단'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조건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 중 근로 능력이 있는 분들이다.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고 싶은 분은 참여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기초연금 수령 확인서, 백신 접종 확인서 등을 준비하여 지원하면 된다. 단, 국민 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받거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근로 등 다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신청할 수 없다.

대상자 모집은 매년 12월 초~1월 중에 현수막,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은 아래의 연락처로 전화하면 된다.

문화예술단'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문의 (053) 42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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