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시설물 전문업체 ‘임윤정 썬아이엔디 대표’
파크골프 시설물 전문업체 ‘임윤정 썬아이엔디 대표’
  • 권오섭
  • 승인 2021.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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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파크골프용품 본격생산...원스톱쇼핑
해외수출, 국내 선두브랜드로 자리매김
파크골프장 설계 컨설팅, 연구소와 실내파크골프장 조성
골프윷놀이게임 본격 시판...K놀이문화 선도
파크골프 발전위해 각종 대회 적극 지원
임윤정 썬아이엔디 대표. 이원선 기자
임윤정 썬아이엔디 대표. 이원선 기자

파크골프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썬아이엔디(대구 북구 3공단로 37)가 있다. 파크골프채, 시설물 제작 보급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파크골프대회와 행사에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요에 비해 파크골프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장에 따라 홀짝제, 오전·오후제, 클럽별 등으로 나누어 골프를 쳐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사업장에 실내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동호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난 1970년 호텔비품, 학교급식의자, 사업 구조물 제작 등의 금속 가구업인 태양공업사를 설립하여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올해 초부터 윷가락 대신 골프채·골프공 사용 남녀노소, 3세대가 함께하는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커뮤니케이션 레저스프츠인 골프윷놀이게임을 선보였다.

골프윷놀이게임을 대구광역시달구별복지관과 영천시 장애인 복지관, 대구 북구 노인회 등 10여 곳에 기증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아버지에 이어 2세 경영인으로 “파크골프로 건강과 즐거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골프윷놀이게임으로 K놀이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임윤정 썬아이엔디 대표를 만나봤다.

임이재 회장(오른쪽)과 임윤정 대표. 이원선 기자
임이재 회장(오른쪽)과 임윤정 대표. 이원선 기자

-파크골프 관련 사업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요?

▶평소 골프, 조기축구 등 운동에 만능스포츠맨이셨던 아버지(임이재 회장)가 2008년 무릎에 이상이 생겨 심한 운동 대신 서예를 할 때 파크 골프를 치면 무릎에 좋다는 지인 권유로 파크골프에 입문하신 후 선수로 전국대회 출전과 심판을 하시며, 전국의 파크골프장에 비치된 시설물들이 구장마다 제각각인 것을 보시고, 전문적이고 규격화된 파크골프 시설물들을 만들자고 제안하신 게 그 시작입니다.

-제조하는 파크골프 시설물 종류는?

▶홀컵을 비롯하여 추첨기, 홀표지판, 말뚝, 안전펜스 등 파크골프 경기장을 구성하는 기본 품목 외 이동형 홀컵 및 이동형 티 등 야외·실내파크골프장에 사용되는 모든 시설용품을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대구 경북에 파크골프 동호인이 가장 많습니다. 시장성은 어떠신지요?

▶전국에서 동호인 수가 가장 많고, 그 성장세 또한 가장 빠르기도 한 곳이 대구 경북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2004년 서울여의도 한강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파크골프가 국내에 정식으로 도입된 지 어느덧 18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니어세대에게 건강, 에티켓, 매너, 공정한 게임의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참여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파크골프를 전파한 일본의 경우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파크골프인구가 350만 명까지 늘어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이 2020년 기준 15.7%를 넘어섰고 노령인구 증가세와 맞물려 파크골프의 확산이 J(제이)커브를 그리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시장도 많이 성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설물을 제작한다고 해서 골프장에서 무조건 썬아이엔디 제품을 설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쟁업체는 어느 정도 되는지요?

▶사실 시설물에 있어서는 경쟁업체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시설물별로 단일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거의 모든 시설물을 한 곳에서 제조 생산하는 업체는 저희 외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쟁업체에 비해 장점은 무엇인지요?

▶원스톱쇼핑! 파크골프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물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오랜 시간의 노하우로 시설용품의 제조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장 구성이나 설계부분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설물을 제작하려면 연구비 등 투자비용도 많이 드실텐데요?

▶네, 많이 듭니다. 시설물뿐 만 아니라 파크골프채를 만드는데도 투자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대만에서 OEM으로 토네이도(TORNADO), 블르스(BLIS) 파크골프채를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100% 국산화를 위해 특허 (제10-1851622호) 등록을 마치고, 장비를 도입하여 곧 새로운 파크골프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임윤정 대표가 사업장 2층에 설치된 실내파크골프장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임윤정 대표가 사업장 2층에 설치된 실내파크골프장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파크골프 연구소와 9홀의 실내 파크골프장도 설치하셨는데?

▶2021년 기준 전국에 25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조성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호인을 수용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시니어가 아닌 일반인에게 파크골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이동식 시설물의 파급력 크다고 내다보고 그에 따른 실험으로 사업장 2층에 200㎡ 규모의 9홀의 썬파크 실내파크골프장과 썬파크스포츠연구소를 개설하여 파크골프 초보자나 동호인들의 교육을 비롯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시설물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현재 파크골프장은 개인보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시설물 또한 일반 개인 구매보다는 관공서 판매가 많기 때문에 기존에 납품했던 기관에서 다른 기관을 연결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파크골프에 필요한 시설물들이 게재된 회사 제품 카탈로그가 새로 만들어지는 파크골프장에 많이 언급(reference)이 되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경기를 개최할 때는 경기장 설계와 시설물 설치도 쉽지 않을텐데요?

▶지난 2019년 액티브시니어축제 때는 처음으로 실내파크골프 경기를 도입하던 시기여서 시행착오가 조금 있었습니다. 그때 노하우를 기반으로 3번에 걸친 대구엑스포 행사는 물론 여러 대회를 거쳐 경기장 규모에 맞게 시설물을 제작하고 설치하여 선수와 대회관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대회 때마다 참가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자체 평가를 통해 계속 발전 시켜가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대회가 열릴 때 마다 시설물 설치 등 지원도 아끼지 않으신데 지금까지 현황은? 앞으로도 경기지원 등은 계속하실 생각인지요?

▶파크골프의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파크골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썬아이엔디가 연구 개발한 골프윷놀이게임. 이원선 기자
썬아이엔디가 연구 개발한 골프윷놀이게임. 이원선 기자

-파크골프를 변형하여 다양한 게임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골프윷놀이게임입니다. 윷가락 대신 골프채·골프공을 사용하여 중앙에 설치된 이동식 놀이판 홀컵에 공을 넣는 게임으로 골프의 퍼팅과 윷놀이의 재미를 같이 즐기며 건강한 체력도 키우며 작은 공간에서도 신명나게 가족 3세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스윙트레이너기를 사용하면 시각장애인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도 개발 중인 게임이나 장비가 있으신지?

▶윷놀이와 파크골프를 접목한 골프윷놀이게임과 시각장애인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줄 스윙트레이너기, 그리고 이동식 홀컵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어디서든 쉽게 파크골프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용구 등 많은 제품들이 곧 출시 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용구들이 현재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기존 제품으로 알려진 제품은?

▶썬파크란 브랜드로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동식 홀컵인 싱싱홀 컵과 한 번에 두 개의 공을 거치해놓고 쓸 수 있는 이동식 티(싱싱티), 티샷 시 티가 달아나는 것을 방지한 스마트 티 등과 파크골프 입문자용 ‘토네이도‘, 고급 사용자용 ’블리스‘ 등의 파크골프채가 있습니다.

-썬아이엔디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파크골프채와 시설용품제작 설치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선두 업체로 이제 막 국내시장에 뛰어든 신생업체들보다 빠른 시간 내 해외틈새시장 개척을 모색하여 해외수출은 물론 국내 내수시장에서 선두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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