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어날 추억] ㉗ 집념과 열정의 억척 농업인 김재율 씨(6)
[꽃 피어날 추억] ㉗ 집념과 열정의 억척 농업인 김재율 씨(6)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1.09.0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운 시절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취직 20여년 근무를 하였다. 우연히 봉강리의 경매 농지를 구입하여 퇴직후 살구 포포 채리 농사를 지으며 살기 좋은 농촌과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포포 나무앞에서 설명하는 김재율 씨. 유병길 기자
포포 나무앞에서 설명하는 김재율 씨. 유병길 기자

1955년에 태어나 봉강리(경북 상주시 외서면)에서 포포, 체리, 살구를 재배하는 김재율(67) 씨는 화동면 신촌리에서 오 남매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시절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고려개발)에서 20년을 근무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우리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건설 현장에서 일을하였다.

90년대 후반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봉강리의 농지가 경매에 나온 것을 보았다. 처형과 동서가 사는 곳이라 몇 번 가 보았는데 살기 좋은 곳이었다. 동서한테 전화하여 현지의 사정을 알아보고 입찰에 응하여 운 좋게 낙찰을 받았다.

건설회사 근무 중이라 지역 주민에게 임대를 주었다. 2011년 퇴직하면서 상주 시내에 집을 얻어 살림하면서 과일나무를 심고 농사를 시작하여 10년이 되었다. 2년 전에 농장 옆에 집을 신축 이사를 하였다. 아들 한 명인데 대학교 4학년생이다.

농장면적 3,600평 중 채리 1,200평, 살구 포포 각 800여 평을 심었고, 벼도 심었다. 살구는 매년 수확량이 많아 판매하지만, 포포와 채리는 아직 수확량이 많지 않다.

포포 나무. 유병길 기자
키가 큰 포포나무. 유병길 기자

포포나무는 북미가 원산지이다. 나무의 키가 2~12m 정도로 키가 키다.

 

포포 나무에 달린 과일. 유병길 기자.
포포나무에 달려 익어가는 과일. 유병길 기자.

약간 악취를 풍기는 5cm 정도의 자주색 꽃은 4월경 잎이 나오기 전에 피고 9~10월경에 과일은 익는다. 길이가 8~18cm 과일이 익으면 품종에 따라 노란색 붉은색으로 변한다. 과일은 당도가 높고 담백질 함량이 높다.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A. C, 철분이 함유되어 있고 강력한 암 성분이 알려져 있다. 포포 과일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감기 천식, 눈, 당뇨병, 피부병, 변비에 효과가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를 할 수 있단다.

스치로폴 상자에 포포 과일을 넣어 판매한다. 유병길 기자
스치로폴 상자에 포포 과일을 넣어 판매한다. 유병길 기자

요즘 익은 과일은 수확하여 스치로폴 상자포장 판매를 한다. 아직은 포포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판매에 어려움이 있단다.

껍질을 깎아 썰어 놓은 포포 과일. 유병길 기자
껍질을 깎아 썰어 놓은 포포 과일. 유병길 기자

익은 과일은 껍질을 깎아서 먹고, 완숙되어 물렁물렁한 것은 익은 고구마 같이 꺾어서 생과일로도 먹는다. 과일은 많이 달고 속에는 큰 씨가 여러개 들어있다.  잼, 와인, 젤리,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공하여 이용한단다.

비닐하우스 속의 채리나무. 유병길 기자
비닐하우스 속의 채리나무. 유병길 기자

체리는 저온(-20℃ 이하) 피해가 없는 곳이어야 하며 개화기인 4월 중하순에 강우나 저온이 계속되면 화분 매개 곤충이 활동 못 하여 결실이 불안정하게 된다. 성숙기인 5월 하순~6월 상중순의 강우는 열과를 발생시켜 상품 가치가 저하 된다. 감미용 체리는 생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체리는 일본에서 도입된 적색 계열과 북미에서 도입된 검은색 계열 품종이 있다.

채리 비닐하우스 전경. 유병길 기자
채리 비닐하우스 전경. 유병길 기자

작년까지는 노지 재배를 하였으나, 올해 쇠 파이프를 꼽고 비닐을 씌워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였다. 내년부터는 하우스 내에서 재배하면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한단다.

50~60년대는 집 집마다 30~40년 된 큰 살구 한그루가 있었다. 어떤 집은 살구 크기는 작아도 많이 단 떡살구, 어떤 집은 살구 크기는 크고 신맛이 많은 개살구 나무가 있었다. 보리타작하려 마당에 펴고 도리깨로 타작하다가 배가 고프면 살구나무 가지를 흔들어 보릿짚 위에 떨어진 살구는 깨어지지 않아 새참으로 맛있게 먹었다.

매년 수확한 살구는 농협을 통하여 부산 반여공판장에 납품 판매하고 있단다.

에스에스분무기. 유병길 기자
쉽게 농약을 살포하는 에스에스분무기. 유병길 기자

앞으로 포포의 면적은 줄여 체리 면적을 확대하고 기계화 작업을 확대하여 노동력을 줄이는 재배에 힘을 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계획이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