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출지'에 여행객으로 북적
경주 '서출지'에 여행객으로 북적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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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전 신라 소지왕 목숨 구한 전설이 서려 있어
서출지 반영이 그림같다. 박미정 기자
서출지 반영이 그림같다. 박미정 기자

 

경주 남산동 입구에 아름다운 연못 서출지(書出池)가 있다. 이곳의 재미있는 설화로 서기 488년 신라 21대 소지왕이 보름날 행사에 나섰을 때 연못 가운데에서 나타난 노인의 편지를 보고, 온갖 계락을 꾸미며 왕의 목숨을 노리던 승려와 왕비를 제거, 왕의 목숨을 구했다고 전한다. 서출지란 '편지가 나온 연못'이라는 뜻이다. 삼국시대의 연못으로 대한민국의 사적 제138호이다. 

서출지 제방의 휴일 풍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서출지 제방의 휴일 풍경이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못의 동쪽 제방에는 수령 200여 년 된 소나무와 수백 년 된 배롱나무 30여 그루가 서출지 이요당(二樂堂)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이요당은 조선 현종 5년 1664년에 임적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ㄱ자형 건물로 되어 있다. 못의 장축은 86m, 단축이 50m에 이르는 타원형이며, 둘레는 약 200m이다.

제방에서 본 이요당. 박미정 기자
제방에서 본 이요당. 박미정 기자

 

 

5일 서출지 제방에는 사진작가와 그림 동우회 회원들이 촬영과 풍경 스케치로 여념이 없었다. 아름다운 서출지 연못가를 거니는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유유자적,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상쾌하다. 

연못속에 홍련이 곱게 피었다. 박미정 기자
연못속에 홍련이 곱게 피었다. 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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