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생활] 스마트폰 메모리 관리하기
[5G 생활] 스마트폰 메모리 관리하기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1.09.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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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속도와 성능을 유지하려면
Device Care와 Memory Guardian으로
메모리를 수시로 정리한다
Memory Guardian으로 보는 메모리 사용량 그래픽
Memory Guardian으로 보는 메모리 사용량 그래픽

 

스마트폰 작동에 필수적인 세 요소는 중앙처리장치(Application Processor : AP), 주기억장치(Random Access Memory : RAM), 보조기억장치(Auxiliary Memory)이다.

중앙처리장치는 스마트폰의 전체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용 칩, 센서,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앱 작동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로 사람의 두뇌에 해당한다. 개인용 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 : CPU)와 비슷하지만, CPU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

주기억장치는 중앙처리장치와 보조기억장치의 처리속도 차이를 줄여주는 것이다. 주기억장치는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된 앱을 불러와서 작업하고 그 결과를 임시로 저장한다. 주기억장치는 보조기억장치에서 일정량의 자료를 복사해 임시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 자료를 중앙처리장치에 빠르게 전달한다. 이후부터는 속도가 느린 보조기억장치는 배제하고 빠른 중앙처리장치와 주기억장치끼리만 자료를 교환하여 전반적인 작업 능력과 속도를 높인다. 주기억장치는 프로그램 영역, 입력자료를 기억하는 영역, 출력자료를 기억하는 영역, 작업을 실행하여 계산 결과를 기억하는 작업영역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주기억장치의 용량이 클수록, 속도가 빠를수록 스마트폰의 성능이 우수하다. 그런데 주기억장치에 임시로 저장된 자료는 앱을 닫으면 지워지기에 자료를 보관할 수는 없다. 주기억장치를 보통 메모리라 부르기도 한다.

보조기억장치는 앱과 자료 등을 저장하여 보관하는 것으로 PC의 HDD(Hard Disk Drive)와 같은 역할을 한다. 보조기억장치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가 아닌 외부에 존재하여 주기억장치의 한정된 기억용량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보조기억장치에는 앱, 앱이 처리하여 저장한 자료, 주기억장치에는 모두 저장할 수 없는 대용량의 자료 등이 보관된다. 보조기억장치에서는, 앱을 닫아도 또는 전원을 꺼도, 저장된 자료가 그대로 보관된다. 보조기억장치로는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가 있다. 최근의 갤럭시 전화기에는 256GB, 또는 512GB의 내장메모리가 들어있어 대용량의 자료를 저장하기에 충분하다. 일부 전화기에는 외장메모리를 설치할 수도 있다. 외장메모리로는 초소형 SD 카드(Micro Secure Digital Card)가 사용되는데 128GB, 256GB, 512GB, 1TB 카드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보조기억장치는 주기억장치보다 가격이 싸지만, 주기억장치보다 기억용량이 크고 자료의 처리속도는 느리다. 보조기억장치를 보통 저장소라 부르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성능과 속도를 최대한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억장치(이하 메모리로 표현한다)를 수시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메모리는 저장소에 있는 앱을 불러와서 중앙처리장치와 통신하고, 작업하여, 그 결과를 임시로 저장한다.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난다. 앱을 닫아도 일정량의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배경에서 대기한다. 심지어 배경에서 앱을 완전히 닫아도 이전에 사용하였던 메모리가 일부 남아 있다, 이러는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전체 용량의 80%를 넘으면 기기에 과부하가 걸려 성능이 저하되고 속도가 떨어진다. 이러한 메모리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하여 메모리를 수시로 최적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치이다.

메모리를 최적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디바이스 케어 위젯(Device Care Widget)을 홈화면에 추가해두고 수시로 실행하는 것이다. 위젯은 사용자가 홈화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앱이다. 디바이스 케어를 홈화면에 추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홈화면의 빈 곳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홈화면 설정 메뉴가 보인다. 이 메뉴에서 위젯을 누른다, 그리고 위젯을 검색하세요라는 검색란에 디바이스 케어를 입력한다. 그러면 디바이스 케어 위젯이 바로 보인다. 제시되는 두 개의 위젯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고르고 추가를 누르면 홈화면의 빈 곳에 디바이스 케어 위젯이 배치된다. 이후로는 위젯의 빗자루 모양 아이콘을 수시로 눌러 최적화하면 메모리가 정리된다.

★ 홈화면의 빈 곳을 손가락으로 꾹 누른다 → 위젯을 누른다 → 검색란에서 “디바이스 케어”를 입력한다 → 보이는 위젯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 “추가”를 누른다 → 홈화면 빈 곳에 디바이스 케어가 배치된다 → 빗자루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최적화가 실행된다

화면 설정에서 위젯 검색하기
화면 설정에서 위젯 검색하기

 

디바이스 케어를 홈화면에 추가하기
디바이스 케어를 홈화면에 추가하기

 

메모리를 관리하는 두 번째 방법은 Good Guardians라는 앱에서 Memory Guardian을 실행하면 된다. 앱의 명칭은 삼성전자에서 영어로 명명하였기에 불편하지만 그대로 인용한다. 메모리를 최적화하기 위하여 Good Guardians를 연다. Good Guardians 메뉴의 맨 아래에 있는 Memory Guardian을 누른다. 이 앱은 메모리를 정리하여 기기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메모리 총사용량이 전체 메모리 중에서 얼마라는 안내가 나온다. 메모리 총사용량 아래에 있는 지금 정리를 누르면 메모리가 정리된다.

아래 사진에서는 메모리 총량 8GB 중에서 4.81GB를 사용 중이라고 나왔다. 그 아래에 있는 지금 정리를 누르면 사용 중인 메모리 3.3GB가 정리되어 줄어들 것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지금 정리를 누른다. 메모리 정리가 완료되면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는 정리되어 앱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안내된다.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기록을 누른다. 그러면 이 전화기에서 실행 중인 메모리의 크기와 시스템 크기 등이 그래픽으로 보인다. 전체 메모리의 20%를 시스템(중앙처리장치)이, 20%를 실행 중인 앱이, 20%를 캐시(고속기억장치 또는 임시 기억장치)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메모리 중에서 시스템, 실행 중인 앱, 그리고 캐시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 불필요한 앱을 강제로 중지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맨 아래 왼쪽에 있는 모니터를 누른다. 현재 사용 중인 메모리는 3.44GB로 불필요한 메모리 1.37GB가 정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지금 정리를 누르면 메모리가 또 정리된다.

Memory Guardian을 열어 지금 정리를 누르면 메모리가 정리된다.
Memory Guardian을 열어 지금 정리를 누르면 메모리가 정리된다.
메모리 사용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픽
메모리 사용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픽

 

홈화면으로 나와서 다시 디바이스 캐어로 메모리를 정리해본다. 홈화면에 있는 디바이스 케어 위젯을 누른다. 그러면 디바이스 케어가 작동되고 곧이어 메모리가 정리된다. 사진에 보이는 기기의 메모리 사용량은 3.2GB이다. 결과적으로 5.1GB에서 3.2GB로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가끔 이렇게 메모리를 최적화하면 1GB 정도는 쉽게 정리된다는 것을 기자가 경험하였다.

디바이스 케어 위젯으로 메모리 정리
디바이스 케어 위젯으로 메모리 정리

 

메모리 관리를 위하여 추가로 수행할 업무는 최근에 실행한 앱을 완전히 닫는 것이다. 사용하던 앱을 홈화면에서 닫았더라도, 앱 실행을 취소하였더라도 실제로는 배경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비게이션 바 왼쪽의 세로 막대 세 개를 눌러 최근에 실행하였던 앱 모두 닫기를 클릭하여 대기하고 있는 앱을 완전히 닫는 것이 좋다.

최근에 실행한 앱 창을 열어서 대기 중인 앱을 모두 닫기
최근에 실행한 앱 창을 열어서 대기 중인 앱을 모두 닫기

 

스마트폰의 메모리를 정리하는 것은 승용차에 윤활유를 보충하는 것과 같다. 그냥 두어도 작동이 되지만 메모리를 정리하면 앱의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다. 가정이 편안하려면 지속적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것처럼 문명의 이기를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