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봉사단 "연극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해요"
시니어 봉사단 "연극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해요"
  • 최유선 기자
  • 승인 2019.03.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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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팀 '함성 소리' 아동 성교육 연극 공연 펼쳐

 

 "안돼요! 따라가면 안돼요."

3월 20일 대구 수성도서관 시청각실. 연극공연을 보러온 어린아이들의 목소리가 안타깝기만 하다.

수성구청 '아동 성교육 전문강사' 과정을 수료한 '함성 소리' 연극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아동성폭력예방을 위해 강의와 연극을 제공하고 있는 단체이다.

 40대~60대로  구성된 25명의  회원들이 매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 성교육예방전문기관으로 선정되어 3년째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에도 10회 순회공연을  했다.  

연극은 '인형의 꿈' '친구야 조심해' '엄마 나는 어디 있어요' 등 모두 3편이다.

'인형의 꿈'은  장난감을 놀이를 통해 우리 몸의 소중함과 성폭력을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친구야 조심해'는 부모님의 허락없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거나 누가 주는 것을 함부로 먹으면 안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엄마 나는 어디 있어요'는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해 연극으로 알려주는 내용이다.

함성소리 회원들은 1인 다역으로  강의와 연극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공연 수익금으로 '수성 인재교육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