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순박한 나눔밥상 프로그램 '따순밥' 운영
따뜻하고 순박한 나눔밥상 프로그램 '따순밥' 운영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1.09.02 1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은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우울감을 호소하는 여성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증진하여 고립감을 감소시키고자 밥상나눔 프로그램 '따순밥'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오늘의 요리 만드는법을 설명하는 김금숙 요리사. 유병길 기자
오늘의 요리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김금숙 요리사. 유병길 기자

대구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진홍)은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고립감, 우울감을 호소하는 여성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증진하여 우울감을 감소시키고자 나눔밥상 프로그램 “따순밥”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2020 코로나 우울 실태조사를 보면 10명 중 7명은 ‘코로나 우울을 경험했다’고 답변하였다. 80세 이상은 23.4%로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주요 사회관계망을 지원하던 시설들이 폐쇄· 축소 운영됨으로 외로움을 해소할 창구가 줄어들고 있다.

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 한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안 한 사람에 비해 우울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활동 참여로 인한 우울증 감소 효과는 노인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노인 여성이 사회문제에 참여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할 기회를 제공하여 우울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안녕감을 증진시켜 코로나를 이겨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밥상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서구 독거노인 여성의 코로나 우울, 무기력,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6월 코로나19로 사회 참여가 제한된 독거여성노인 희망자 중 사전검사 및 개별상담 관련 서류 확인으로 12명과 나눔 밥상 도시락을 전달받을 만 80세 이상 식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남성 독거노인 36명을 선정하였다. 또한 노인의 요리 비법을 계량화 및 레시피 캘린더 제작을 자문을 도와줄 요리 강사 1명을 모집하였다.

“나눔밥상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10시) 백세 힐링 요리 교실에서 노인 12명, 요리 강사 1명이 참여 어르신의 요리 비법에 따라 1인당 3인분씩(36인분) 조리하여 사전에 선정된 남성독거노인에게 전달한다.

오늘(9월 1일)의 레시피는 ‘오리 불고기, 부추겉절이’ 이다.

오리 불고기, 부추곁절이 재료. 유병길 기자
오리 불고기, 부추곁절이 재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유병길 기자

오늘의 요리 재료는 오리 600g, 양파, 대파, 배, 버섯 , 당근, 부추, 양념 등 이다.

재료를 다듬고 있다. 유병길 기자
재료를 다듬고 있다. 유병길 기자

오리를 불고기 용으로 자르고, 양파 당근을 썰고 부추를 자르고 양념을 준비 한다. 

오리 불고기, 부추 곁절이를 만든다. 유병길 기자
오리 불고기, 부추 곁절이를 만든다. 유병길 기자

오리 고기를 양념에 재워 프라이팬에  볶고, 부추를 썰고 양념에 버무려 곁절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

요리를 지도 한다. 유병길 기자
요리를 지도 한다. 유병길 기자

김금숙 요리사가 다니며 요리를 지도를 하고있다.

도시락에 오리 불고기, 부추곁절이를 담고있다. 유병길 기자
도시락에 오리 불고기, 부추곁절이를 담고있다. 유병길 기자

오늘 요리한 오리 불고기, 부추곁절이를 도시락에 나누어 담고 있다.

비닐봉지에 담기위하여 준비한 도시락. 유병길 기자
비닐봉지에 담기위하여 준비한 도시락. 유병길 기자

검은 비닐봉지에 오리 불고기 1팩, 부추곁절이 1팩을 담기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오늘의 요리. 유별길 기자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오늘의 요리. 유별길 기자

오늘 요리한 36봉을 한 곳에 모았다. 남성 독거노인 36명에게 1봉씩 배달할 계획이다.오늘 참여한 12명의 여성노인분들도 힘은 들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한 마음은 다소 해소되었을 것이다.

'전수밥상 프로그램'은 추후 노인별 요리에 담긴 의미, 비법 등을 정리하여 SNS 공유하여 지역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게 레시피 캘린더를 제작전달하여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독려 한다.

이번 “따순밥”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사회적 안전감 증진과 취약계층 걸식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따순밥”은 오는 12월 프로그램 참여 노인 12명이 참석하여 소감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최종평가회를 가지는 것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