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읍 신당리, 코로나시대의 일심회 마을 총회
옥포읍 신당리, 코로나시대의 일심회 마을 총회
  • 우남희 기자
  • 승인 2021.08.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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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읍 신당리

지난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옥포읍 신당리에서는 일심회(회장. 윤석진) 총회가 개최되었다.

1997년 1월에 결성된 새마을회가 2019년 8월 총회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의 의미에서 일심회로 개명했다. 이 회는 마을회관에서 개최하며 신당리 주민들의 친목도모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재산을 관리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회원 자격은 신당리 주민이라고 해서 모두 회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1967년 이전부터 신당리에서 출생하고 본동에서 분가하여 거주하는 세대주로 공동기금을 위해 일정한 금액을 납부한 자로 구성되었다. 현재 마을은 240여 가구인데 일심회에 가입한 가구는 164가구이다.

마을회관 입구에서 발열체크하고 개정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마을회관 입구에서 발열체크하고 총회 개정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우남희 기자

지난해 개최해야 할 총회를 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해 올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개최했다. 총회 진행은 몇 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회칙 개정 사항을 논의하고 개정하기로 한 회칙은 사전에 전체 회원들에게 문자로 보내 내용을 숙지하도록 했다. 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나가 사는 회원들도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마을회관에 와서 찬반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참석한 회원 2/3의 동의를 얻으면 개정 확정하기로 했다.

주민이 총회 개정란에 서명하고 있다   우남희 기자
주민이 총회 개정란에 서명하고 있다 우남희 기자

마을 회관에 도착한 회원들은 발열 체크는 물론이고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입구에 공지한 회칙개정사항을 한 번 더 설명 듣고 찬반 투표를 했다.

주민 윤종환씨는 “총회 때가 아니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어렵습니다. 총회 후, 음식을 먹으며 뒤풀이 시간을 가져 못다 한 정을 나누는데 이 기회마저 코로나가 앗아갔습니다. 이틀간의 총회 진행은 유례없는 일입니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