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 경북대에서 열려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 경북대에서 열려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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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경북대 도서관. 정신교 기자
경북대학교 도서관. 정신교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도서관(관장 정우락)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8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를 개최한다.

유교책판은 15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 간행을 위해 판각한 목판으로, 2015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경북을 중심으로 305개 문중이 기탁한 718종 6만4천여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존·관리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이나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등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대 도서관이 소장한 책판 17점, 편액 7점, 고서 및 고문서 11점 등 유물 35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주요 유교책판은 퇴계 이황의 ‘퇴계선생문집’, 석봉 한호의 필첩 글씨를 집자하여 새긴 서판인 ‘석봉서판’, 조선전기 문신 이자의 ‘음애집’ 등이다.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복원판과 퇴계 이황의 친필 ‘도산서당’ 현판, 조선중기 전서체 대가인 미수 허목의 ‘백운정’ 현판 등도 함께 선보인다.

정우락 도서관장은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유교책판을 알아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 경북대 제공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 경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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