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45) 치유농장을 꿈꾸는 '농업회사 법인 (유)소풍' 대표 서숙희 씨
[귀농.귀농인] (45) 치유농장을 꿈꾸는 '농업회사 법인 (유)소풍' 대표 서숙희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1.09.1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사 학위 가진 '치유농업 전문가'
'지진트라우마센터' 치유 교육 실시
장애인과 함께하는 농장 조성이 꿈
서숙희 박사가 치유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서숙희 박사가 '치유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치유농업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업 및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농촌의 경제적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대상으로는 학습장애, 정신질환자, 마약, 음주, 게임중독자, 치매등 취약계층에서부터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 등 전국민이 대상이다.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자연이 제공하는 색다른 라이프' 치유를 실천하는 농장이 있다. 대표는 심리학 박사 서숙희(60) 씨다. 농장규모는 7천㎡이며, 농장에는 여러가지 과수나무, 채소 및 꽃들이 지라고 있다. 과거에는 농사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둘째 딸이 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와서 우울증을 겪은 이후로 심리를 공부하게 되었고, 심리 치유에 자연물을 접목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음을 체험하고 자연과 친숙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 씨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였으나, 전공을 변경하여 심리학을 공부하여 2020년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편은 철강 사업을 한 CEO였으며, 현재는 농장일을 도와주고 있다.

‘지진트라우마센터’에 있는 대구대학교 박사 동기가 자연을 활용한 심리 치료를 하고 있는 서 씨에게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의뢰하면서부터 ‘치유농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후 “농촌진흥청에 문의하여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꽃들로 가득찬 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꽃과 과수나무로 가득찬 농장 전경. 이흥우 기자

2020년 5개 프로그램 과정에서 67명이 수료하고. 금년 상반기 9개 프로그램에서 68명이 수료했다. 2021년 3월 ‘대구광역시 중구 건강과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경북남부아동보호기관 지원 연수’를 농장에서 직접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실습은 '자연산 마트'인 서 씨 농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

"정신질환이 심한 환자가 농장을 방문하여 치유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사례가 있으며, 농장 이정표 표시가 없고 치유 교육 시간이 짧다는 불평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정부 지원 사업을 받아 온실 교육장을 마련해 연중 교육이 가능한 장애인과 치매 환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치유 농장을 꿈꾸고 있다. 보조강사도 채용하고,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농업에 도전하고 싶은 장애인들을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환경과 음식을 중시하는 서 씨는 ‘임상심리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유농업사’ 자격을 취득하여 농업에 심리를 융복합한 전문가로 활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간의 삶을 가다듬고 치유하여, 더불어 오시는 분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행복을 조각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