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신천(新川)은 팔조령에서 침산동까지 27.06km에 걸쳐 흐르는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대구의 길’이다.
물이 흐르니 물길이요, 바람이 흐르니 바람길이다.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한 갖가지 생물들이 사는 생태의 길이면 사람들이 오가는 소통(疏通)의 길이다.
250만 명이 사는 대도시 가로지르는 하천에 천연기념물(제330호)인 수달이 산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자랑거리다. 서울이 자랑하는 청계천의 모델도 신천이다. 청계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 시는 신천을 벤치마킹 했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유로운 외출을 못해 집콕으로 지내다 답답하여 신천의 하류 금호강에서 1km 지점인 성북교 주변에서 부터 남쪽으로 상류인 희망교 주변까지 신천 동도로를 거슬러 오르며 산책을 하며 본 전경이다. 신천을 가운데 두고 서쪽편으로 신천대로로 많은 차량들이 통과하는 대구중심부의 대동맥이며, 신천동로나 신천대로 모두 차량전용 대로 이다. 신천 동로변에는 두 세대의 차량주차가 가능한 곳이 곳곳에 몇 군데있다.
신천강에는 백로와 왜가리는 늘 노니는 것 보는 것인데 이날은 가마우지 도 보였다. 흰목물떼새, 황조롱이, 등 희귀조류와 꺽지,참몰개 등 다양한 물고기가 상당수 살고 있으며, 여름에는 신천 물놀이장, 겨울에는 신천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신천둔치에는 다양한 운동시설, 편의시설과 곳곳에 수목과 야생 초화류를 볼 수 있고 또한 신천강 주요지점에 대형분수들이 도심 속의 청량감을 제공하며, 많은 시민들이 체력단련과 여가선용을 위하여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신천강 둔치를 산책하다 보면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니' 조용히 해 주세요, 라는 설치된 표지판도 보인다.
신천에는 몇 곳에 보가 설치되어 있는 곳 바로 아래편 수심에는 성인 팔뚝보다 큰 잉어들이 수없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도 볼 수가 있다.
대구광역시에는 대구시설공단이 있어 관련되는 여러 곳을 관리하고 있다.
▶ 신천의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용계동 가창교 남쪽 사방산(四方山)에서 신천의 지류인 용계천을 합류하여 북구 침산동 부근에서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대구 중심하천이다.
금호강으로 유입하는 신천(新川)의 발원지는 두 곳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우미산 남 서쪽에 위치한 밤티재(570m) 부근이다. 또 하나는 비슬산 북동사면에서 발원하는 용계천 상류이다.
신천의 유래는 1778년(정조2년) 대구 판관으로 부임해 온 이서(李逝)가 신천의 범람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자 원래 물길을 바꿔 새롭게 낸 물길에서 유래한다고 했으나 그것은 오류다. 해동지도/광여도/ 등에는 현재의 유로와 같다. 또 한 경상도지리지/세종실록지리지/ 등에 이미 ‘신 천’ 지명이 존재한다. 따라서 신천은 원래 대구부와 수성현 사이를 흐르던 데서 유래한 ‘사이 천’‘새 천’으로 부르던 중 한자 차음에서 새로울 ‘신(新)’으로 변해 신천이 된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한편 상동교 부근에서 대구시가지 중심부로 흘렀다고 보는 일명 ‘대구 천’을 신천의 한 물줄기로 언급한 문헌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지명 유래집 경상편 지명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