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전설
채송화 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전설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1.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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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의 꽃말은 순진, 천진난만이다. 효능은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그 즙을 내어 입안에 물고 있다가 버리면 염증이 소실되고 발열감이 적어진다. 또 어린아이의 피부습진이나 탕화상. 타박상 등에 찧어서 붙이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환부에 붙인다. 주로 외용약이므로 상처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한다.
노랑, 빨강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노랑, 빨강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채송화는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원산지로 전 세계적으로 40여종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한 종류가 있다. 18세기를 전후하여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붉은 색깔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붉은 색깔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줄기는 육질이 많고 원주형으로 홍색을 띠고 옆으로 누우며 가지를 쳐서 뻗는데 큰 것은 30㎝ 가량 자란다. 잎은 살이 많고 선상이며 털이 없고 잎겨드랑이에는 흰털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노랑 빨강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노랑 빨강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꽃은 줄기의 끝에서 한 송이 또는 두 송이 이상 달리기도 한다. 여름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2편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화판은 5개이고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대개 낮에는 꽃이 피고 오후에는 시드는데 맑은 날에 햇볕을 받을 때만 핀다. 꽃 한 송이의 수명은 짧으나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5∼9개의 암술머리로 되어 있다.

붉은색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붉은색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채송화의 전초를 반지련(半支蓮)이라고 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성분은 폴투랄 등이 알려져 있다. 효능은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그 즙을 내어 입안에 물고 있다가 버리면 염증이 소실되고 발열감이 적어진다. 또, 어린아이의 피부습진이나 탕화상(湯火傷)·타박상 등에 짓찧어서 붙이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환부에 붙인다. 주로 외용약이므로 상처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한다.

노란색 채송화 모습. 여관구 기자.

<<<채송화 꽃에 얽힌 전설>>>

옛날 페르시아에 사치가 심한 어떤 여왕이 살았었다. ​여왕은 보석을 좋아해 세금도 보석으로 내라고 해서 신하들과 백성들은 등골이 휠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노인이 수많은 보석이 담긴 상자를 가지고 와서 여왕께 바친 다음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보석 하나당 페르시아 백성 한 명으로 값을 치르란 것이었다. ​

그러자 눈이 돌아간 여왕은 노인의 말을 대충 흘려 넘기곤 조건을 승낙했다. 노인이 보석 하나를 건네줄 때마다 백성이 한 명씩 사라졌다. ​그렇게 모든 보석을 건네받은 뒤 마지막 보석만이 남았다. ​이미 나라에는 백성이 없었는데도 여왕이 망설임 없이 마지막 보석을 가지려고 상자를 집어드는 순간 보석과 상자가 모두 터지면서 여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터진 보석의 파편들은 채송화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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