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은 1455년 윤유월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었다. 그러나 박팽년ㆍ성삼문 등의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 단종은 세조 3년(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그해 6월 금성대군이 다시 그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게 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내려지고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17세의 나이에 승하했다. 영월의 말단 관리 엄흥도는 서강 물가에 방치된 그 시신을 수습해 자기 선산 언덕에 묻었다. 1698년 숙종 때 노산군에서 단종으로 왕위가 복위되어 지금의 장릉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