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애처로움에 머리 조아리듯 굽은 충절 소나무
단종의 애처로움에 머리 조아리듯 굽은 충절 소나무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1.08.06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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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조선의 단종 사연이 간직된 곳 강원도 영월 장릉과 청령포

단종은 1455년 윤유월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었다. 그러나 박팽년ㆍ성삼문 등의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 단종은 세조 3년(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그해 6월 금성대군이 다시 그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게 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내려지고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17세의 나이에 승하했다. 영월의 말단 관리 엄흥도는 서강 물가에 방치된 그 시신을 수습해 자기 선산 언덕에 묻었다. 1698년 숙종 때 노산군에서 단종으로 왕위가 복위되어 지금의 장릉으로 조성되었다.

노원군에서 복권된 단종의 장릉이 고즈넉하다. 김황태기자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유배됐던 노산군이 1457년 10월 21일 죽자 영월의 말단관리 엄흥도가 서강 물가에 방치된 그 시신을 수습해 자기 선산 언덕에 묻었다.  1698년 숙종 때 노산군에서 복권된 단종의 장릉 전경이다. 김황태 기자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룡포는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 쪽은 험준한 절벽이다. 배를 타야 청룡포에 들어 갈 수 있다. 관광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황태기자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는 3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이다. 배를 타야 청령포에 들어갈 수 있다. 관광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황태 기자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단종 유배 어소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다. 김황태기자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단종 유배 어소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다. 김황태 기자
단종의 어소를 향해 허리를 굽히고 있는 충절의 소나무이다. 김황태기자
단종의 어소를 향해 허리를 굽히고 있는 충절의 소나무. 김황태 기자
단종이 유배생활할 때 갈라진 소나무에 걸터 앉아 쉬었다는 전설의 관음송이다. 단종의 비비참한 모습을 보았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여 觀音松이라 하였다. 청령포내의 유일한 금강송이라고 하며 수령은 80년 정도로 천연기념물 제 349호이다.
단종이 유배 생활할 때 갈라진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의 관음송이다.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여 觀音松이라 하였다. 청령포 내의 유일한 금강송이라고 하며, 수령은 600년 정도로 천연기념물 제349호이다. 김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