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도 따고, 뱃놀이도 하고
연잎도 따고, 뱃놀이도 하고
  • 최성규 기자
  • 승인 2021.08.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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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이 치고 소나기가 내리면, 연잎을 머리 위에 쓰고 냅다 뛰었다. 한여름 하굣길, 쏟아지는 햇빛을 막으려고 연잎을 머리에 쓰고 걸었다. 우산처럼 커다란 연잎은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한다.

대구 수성구 동대사 앞 댐에서 연잎을 채취하는 모습. 최성규기자
대구 수성구 형제봉 아래 댐에서 연잎을 채취하는 모습. 최성규기자

형제봉 기슭, 고즈넉한 사방댐이 연잎으로 뒤덮였다. 연잎 대신 벙거지를 쓴 아저씨가 한가로이 연잎을 따고 있다. 욕심내지 않는다. 한 바구니면 족하다. “어기 여차~” 이참에 뱃놀이도 즐긴다.

"어기 여차~" 간이로 만든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최성규기자
"어기 여차~" 간이로 만든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최성규기자

연잎은 잎이 넓고 푸른 것이 좋다. 찹쌀과 밤, 콩, 대추 등을 연잎으로 말아 쪄서 연잎밥을 해 먹거나, 연잎차를 즐기기도 한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다.

식용 연근을 재배하는 곳에서 연잎을 따면 절대로 안 된다. 연잎을 따 버리면 땅 밑의 연근이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논에서 재배하는 연근은 농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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