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괜찮아요” 수성구 하늘어린이집의 봉사 열정
“더워도 괜찮아요” 수성구 하늘어린이집의 봉사 열정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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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부모,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로 교육효과 높혀
이웃돕기와 벽화 그리기로 밝고 깨끗한 사회 분위기 조성
국공립하늘어린이집 김미영 원장이 지난 7월 29일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수성구청
국공립하늘어린이집 김미영 원장이 지난 7월 29일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수성구청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 직능· 사회단체의 봉사 열정은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한여름 봉사활동 키워드는 ‘우리는 더워도 괜찮아요’이다. 경로당, 경찰서, 길거리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지난 7월 29일에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두산동 소재 국공립하늘어린이집(원장 김미영)이 공설경로당 2곳을 방문해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과일과 떡(3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상동지구대를 방문하여 한여름 치안활동에 여념이 없는 경찰관들을 위문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김미영 원장이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방문하여 이웃돕기성금을 잔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수성구청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김미영 원장이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방문하여 이웃돕기성금을 잔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수성구청

김미영 원장의 이웃돕기나 봉사활동은 교사, 학부모, 아동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할 때도 어린이들과 함께 구청을 방문하여 아이들이 이웃돕기의 소중함을 몸으로 깨닫도록 배려한다. 바자회를 열면 학부모, 교사, 아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기금을 마련한다. 봉사활동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체득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이웃돕기뿐만 아니라 벽화 그리기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수성구 두산동 주민들과 함께 골목, 벽면, 전봇대, 화분, 쓰레기통 등을 예쁘게 채색하여 두산동 거리를 밝고 환하게 변모시켜오고 있다. 자기 동네뿐만 아니라 노후 공공건물, 장애인협회 등 칙칙하던 건물과 골목의 벽을 말끔하게 바꾸는 데 큰 노력을 해왔다.

이날, 경로당과 지구대를 다녀온 김미영 원장은 “우리는 더워도 괜찮아요”라고 하면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땡볕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관들이 건강하셔야죠”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미영 원장이 벽화를 그리면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성구청
김미영 원장이 벽화를 그리면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성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