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하계 올림픽(도쿄 2020)’ 개막(開幕)
‘2020 하계 올림픽(도쿄 2020)’ 개막(開幕)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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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도쿄올림픽, 7월 23부터 8월 8일,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다 함께!’
'2020 하계 올림픽' 엠블렘. 위키백과
'2020 하계 올림픽' 엠블렘. 위키백과

 

2020 제32회 도쿄올림픽(Tokyo 2020)이 7월 23일 개막됐다. 206개국의 선수단과 임원, 기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쿄올림픽 스타디움( 신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이 무관중과 무박수, 무환호 속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치러졌다.

‘감동으로 하나 되다’라는 의미의 대회 엠블렘이 1800개의 드론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동안 존레논·오노 요꼬 부부의 ‘이매진(imagine)’이 울려 퍼지고, 대회 50개 종목의 픽토그램이 경기장을 장식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서 나루히토 일황이 개회를 선언하고, 일본 여자 테니스 대표 오사카 나오미 선수의 성화 점화로 8월 8일까지 총 15일간 2020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본래 2020년도에 개최 예정이던 제32회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1년간 연기됐지만, 새로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회 직전까지도 개회 전망이 어두웠다. 그러나, ‘승리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IOC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따라서 올림픽 구호는 이번 대회부터 ‘다 함께’가 추가된,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다 함께! (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총 355명(선수 233명, 임원 12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대회 첫날인 24일, 양궁 혼합복식에서 금메달(김제덕, 안산), 펜싱 남자 사브르(김정환)와 태권도 남자 58kg급(장준)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행정 수도이며 정치와 경제, 산업과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도쿄(東京, Tokyo)는 1964년도 제18회 올림픽에 이어서 이번 32회 올림픽까지 개최하여, 아테네(1, 28회), 런던(4, 14, 30회), 파리(2, 8, 33회 예정) 다음으로 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한 세계적 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