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정인 생각에 가슴 뛰게 하는 메꽃
옛정인 생각에 가슴 뛰게 하는 메꽃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1.07.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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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한 얼굴로 한들거리며
내방객을 맞이하는 애기메꽃
옛정인을 만난 기분
애기메꽃
애기메꽃

 

부산 남구 용호2동에 있는 오륙도해맞이공원에 가보았다. 남파랑길과 해파랑길의 기점 부근 풀숲에 수줍은 듯이 몸을 숨기고 발그레한 얼굴을 내민 꽃이 있었다. 애기메꽃이었다. 한들거리며 반갑게 내방객을 맞이하는 꽃에 눈길이 갔다. 평소에 보던 연분홍색 메꽃과는 달리 흰색과 연분홍색이 교대로 얼굴을 장식하고 있었다. 꽃의 크기가 작아서 애기메꽃이라 추측한다. 사진에 꽃이 크게 보이는 것은 사진기를 꽃 가까이 붙여서 촬영하였기 때문이다. 메꽃이나 애기메꽃의 꽃말은 수줍음, 충성 등이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그리워하던 옛정인을 만난 듯이 가슴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