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간의 행복한 여정
200일간의 행복한 여정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1.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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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도시락' 주부 봉사자들, 성과보고회 통해 감동 나눠
조재경 관장(성서노인종합복지관)이 주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조재경 관장(성서노인종합복지관)이 주부 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행복한 설레임이었습니다. 매주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도시락을 전하면서 안부를 여쭙는 ‘안심도시락 사업’은 봉사자인 저희들에게도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재경) ‘안심도시락 사업’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활동과 소감을 나누는 평가회가 8일 오후 성서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안심도시락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결식우려가 높은 어르신들에게 주3회(월, 수, 금)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으로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었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은 2020년 12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 7월 초까지 연인원 2,200여 명의 주부 봉사자들이 참여해 53명의 어르신에게 사랑을 나누었다.

장준선 봉사자는 "안심도시락은 불효자의 못다한 효도였다"고 평가했다.   박영희 기자
장준선 봉사자는 "안심도시락은 불효자의 못다한 효도였다"고 평가했다. 박영희 기자

이날 열린 평가회에서 장준선 봉사자는 “안심도시락은 불효자의 못다 한 효도였다”면서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미처 못다 한 효도를 안심도시락을 통해 우리 이웃 어르신들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순자(76세) 어르신은 “매주 누군가가 나를 챙겨준다는 것이 정말 고마웠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 만나기도 힘들고 제때 식사를 챙기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주부 봉사자들이 꼬박꼬박 도시락을 챙겨줘서 건강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봉사자들과 복지관에 감사를 표했다.

주부 봉사자들이 성과보고회 후 복지관측에서 준비한 넥밴드 선풍기를 받고 있다.  박영희 기자
주부 봉사자들이 성과보고회 후 복지관측에서 준비한 넥밴드 선풍기를 받고 있다. 박영희 기자

조재경 관장(성서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 시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건강 유지와 안전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과연 복지관이 할 수 있을까를 걱정했는데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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