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패러디] 바지 속과 치마 속이 궁금하다
[유머&패러디] 바지 속과 치마 속이 궁금하다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1.07.0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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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아! 애들이 본다 부끄럽지 않냐!

마릴린 몬로 '7년만의 외출' 환풍구 컷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그제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일명 점지사)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해명을 요구하자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받아친 19금 벌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정세균 : "대통령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건 대선후보로 부적절하다"

이재명 :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정세균 : "그거하고는 다르다“

이재명 :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정색하며 캐물었다.

​과거 가수 나훈아가 야쿠자에 의해 고추가 절단됐다는 풍문으로 곤혹을 치른 뒤, 해명 기자회견에서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김부선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나홀로 검사에 셀프 판정을 당최 믿을 수가 있어야지!

​왜 사람들은 늙었거나 젊었거나 치마 속이 궁금하고 바지 속이 궁금한 걸까? 그 이유는 호기심과 수치심이 인간의 성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치심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행위는 다양하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라. 동네에서 아이스께끼(치마를 들추는 행위) 놀이를 하면서 자랐다. 짓궂은 사내 아이가 호기심이 발동해 여자 아이의 치마를 들추고 도망가면 여자 애는 지기 빤스가 보여 수치스럽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다른 사람의 신체에 호기심이 많고 치마가 올라가면 신체부위가 들어나 보이는 수치심에 부끄러워하는 반응이 재미있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찌 어린 아이들의 반응 뿐인가! 애나 어른이나 똑같은 것을!!

어쨌거나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바지 속 스캔들’로 한층 더 화끈하게 방영되길 기대한다.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다 답답한 마스크로 가뜩이나 죽을 맛이지만, 그나마도 누구의 팬티 속 점 이야기와 마스크 밖 형님 욕설 이야기가 눈호강 귀호강으로 솔솔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