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송사동 소태나무를 아시나요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를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7.0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7호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
길안초등학교 뒤뜰에 늠름한 자태로
우뚝 서 있어
안동 송나동 소태나무. 박미정 기자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 박미정 기자

 

여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3일 오후, 안동 송사동 천연기념물 제17호인 소태나무(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를 찾았다. 

송사동 소태나무는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근처에 서낭당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성황림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길안초등학교 길송분교 인근에 있는 마을 동신목이다. 수령이 약 400여 년으로 나무의 높이가 약 20m, 지면부의 둘레는 4.65m이다. 

또한 송사동 소태나무는 소태나무 중에서도 매우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문화적 자료로도 보존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소태나무는 내피가 매우 쓰다. 그 까닭에 쓴맛의 비유로 '소태같이 쓰다'는 말이 나왔다. 

소태나무와 성낭당 모습이 조화롭다. 박미정 기자.
소태나무와 서낭당 모습이 조화롭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