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장한 아들, 걱정하지마라
[유머] 장한 아들, 걱정하지마라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2.06.1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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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미도착

서울로 유학온 대학생이 씀씀이가 커서 용돈이 바닥났다. 하는 수 없이 시골 집에 편지를 띄웠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가득이나 코로나 때매 집안 사정이 어려운 줄 알면서도 염치없이 글을 올립니다. 아무리 아껴 써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오니 돈 조금만 더 부쳐 주십시오. 정말 몇 번이나 망설이다 글을 보냅니다"

다음날 또 편지를 시골로 보냈다.

"아버님! 돈 부쳐 달라는게 정말 염치 없는 짓인 것 같아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우체국으로 달려 갔습니다. 제가 도착헸을 때는 이미 편지를 걷어가 회수가 불가능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편지 띄운 걸 정말 후회 합니다"

며칠 후, 집에서 답장이 왔다.

"아무 걱정마라. 니 편지 아직 못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