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문화 교실' 개강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문화 교실' 개강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1.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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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속에 1학기 교육을 마치고, 6월 28일부터 2학기 46개 강좌 개강
식당과 청춘 카페운영, 문화교실 통해 자부심과 행복감 몸으로 느껴
달서구 노인 종합복지관. 유병길 기자
달서구 노인 종합복지관. 유병길 기자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김진홍 관장)은 철저한 방역으로 2021년 1학기(3월 15일~6월 16일) 달서노인문화 교실 교육을 마쳤다. 2학기 달서노인문화 교실 46개 강좌는 6월 28일 시작하여 9월 17일 교육이 끝난다. 지난 6월 21일~ 22일 회원증, 감면확인증, 백신접종 증명과 과목당 수강료 20,000원(감면회원은 50% 감면)으로 접수를 하였다. 코로나19로 지쳐 집에만 있는 회원들을 위하여 1학기보다 모집인원을 385명 증원하였다. 달서구 노인복지관 회원은 20,600여 명이다.

합격이 확정된 과목과 초과 접수된 과목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였다. 유병길 기자
합격이 확정된 과목과 초과 접수된 과목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였다. 유병길 기자

정원이 초과되는 과목은 6월 23일 온라인 추첨하여 24일 복지관 로비, 카카오 채널, 홈페이지에 발표하였다. 건강체조, 가요교실, 실버요가. 차밍댄스, 사교댄스, 탁구, 서예, 논어, 스마트폰, 컴퓨터, 등 인기 과목은 접수 회원이 많아 탈락한 회원이 많았다. 정원미달과목은 6월28일부터 8월 6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고, 떨어진 분들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영수증 지참 사무실에서 환불 신청서를 작성하면 본인 통장계좌로 송금된다. 교육 시간이 빠른 강좌는 09시에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강좌는 오후 16시 50분에 끝이 난다.

회관입구에서 손소독과 체온을 체크 한다. 유병길 기자
회관입구에서 손소독과 체온을 체크 한다. 유병길 기자

2학기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오면 손 소독과 체온을 체크하고 나면 회원증으로 체크 한다. 회원증 미지참 시에서 인적 사항을 기록해야 들어간다. 매일 오후에 강의실 방역을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깨친멋 세이프 봉사단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거리두기로 줄을 서서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 유병길기자
거리두기로 줄을 서서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 유병길기자

2학기 첫날부터 식당과 청춘 카페를 운영하여 회원들은 즐거워하였다. 점심 식권을 1,500원에 구입하고, 3층 식당에서 11시부터 13시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 식당 입구에서 거리두기로 줄을 서서 식당에 들어가면서 식권을 내고 손 소독을 하고 식판을 받아 자리에 앉아 식사한다.

칸막이가 잘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있다. 유병길 기자
칸막이가 잘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있다. 유병길 기자

식사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대기하고 있던 봉사 요원이 식탁, 의자, 칸막이에 소독약을 뿌리고 닦아 다음 회원이 앉아 식사하도록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다. 하루에 식사하는 인원은 200여 명이며, 월 23개 봉사단체에서 500여 명이 봉사한단다. 1학기 때는 입구에서 1,500원에 도시락을 사서 나무 밑 의자에서 거리두기로 앉아 식사하여 불편하였단다.

복합문화공간 청춘 카페에서 아~뭐라카노 1000원, 청춘라떼 1,500원. 건강차 2,000원에 즐길 수 있었다.

세라밴드 근력운동(강사 조희정)을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세라밴드 (강사 조희정)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월‧화 09시에 하모니카 초급반, 수‧목 15시에 생활영어 중급반, 월‧목 16시 세라밴드를 공부를 한다는 성 여사(76)를 만났다. 3년 전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회원 등록하여 생활영어, 컴퓨터, 스마트폰 공부를 하였단다. 올봄에는 ‘달서노인종합복지대학 전문상담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단다. 배움에 있어 나이는 숫자일 뿐이며 하루하루 복지관에 나와 공부할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즐겁다고 하였다.

문예창작 (강사 심후섭) 자서전 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문예창작 (강사 심후섭) 자서전 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문예창작(자서전 쓰기) 강좌를 2014년부터 들었다는 이 여사(76), 일제강점기 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공부를 못하여 아쉬움이 많았단다. 요즘도 일기를 쓰고 있다는 최 여사(89)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치유의 글쓰기’로 시작하여 문예창작 강좌가 되었단다. 복지관에 나오면서 여러 가지 배우고 공부를 할 것이 많아 행복하다고 하였다. 2학기에 원하는 강좌를 등록하여 공부하는 회원들 마음도 위 세 분의 생각과 같을 것이라 믿어본다.

서예 교실에서 붓글씨 공부를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서예 교실에서 붓글씨 공부를 하고 있다. 유병길 기자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 어디를 가나 노인들이 많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에는 달서구에 살고있는 노인들이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 회원으로 등록하여 배움을 원하시는 분들은 공부를 계속하고, 여가를 즐기려는 분들은 체력단련실, 바둑교실, 탁구, 가요방 등을 행복한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교육이 있는 날뿐만 아니라 교육이 없는 날에도 친구들과 이곳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즐긴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강의에는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도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매일 이곳을 찾는 회원도 많았단다. 교육이 끝나면 집으로 바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교육 시간 외에는 자율이용이 가능한 컴퓨터‧ 탁구‧ 서예교실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바둑방과 가요방은 상시 개방되었단다. 빠른 기간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회원들이 기원한다고 하였다. 3학기 강좌는 9월 하순에 접수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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