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38) 새콤달콤한 자연의 맛 ‘자두 농장’ 김미화 씨
[귀농,귀농인] (38) 새콤달콤한 자연의 맛 ‘자두 농장’ 김미화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1.07.0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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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 '새록새록' 귀농
남편은 전자 회사 해외 근무 경력
부모 농장 일거리도 도움
김정훈, 김미화 부부가 자두 수확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김정훈, 김미화 부부가 자두 수확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김천시는 자두, 포도 및 고찰 직지사로 유명하다. 직지사는 대항면 황악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며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지었다는 사찰이다.

자두의 계절이 돌아왔다. 김천 혁신도시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조마면에 ‘리틀포레스트’ 자두 농장이 있다. 대표는 김정훈(58), 김미화(51) 부부이다. 귀농 5년차로 2016년 6월 추억이 새록새록한 친정집 부근으로 이사하였다. 자두 농장 규모는 1만5천㎡이다. 귀농 전 남편은 14년간 전자 중견 기업 멕시코 해외공장에서 근무하였다.

어린 시절 부모를 도와 ‘소 먹이고 채소를 갈던 시골 생활’을 동경한 나머지 ‘소박한 꿈의 실현’을 위해 귀농하였다. 이웃의 권유로 굼벵이 곤충 납품처가 있다고 하여, 급한 마음에 농지를 계약하고 10일만에 등기를 하고 건물을 지었다. 결국 판로 및 재배 기술이 문제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굼벵이 매출이 떨어지자 자두 농사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굼벵이 곤충 사육은 부업이 되었다”고 한다.

자두 품종은 ‘대석’자두, 포모사, 대왕자두, 피자두, 추희 등으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성하였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매년 기온이 올라 금년에 김천 지역은 개화가 1주일 정도 빨랐다. 자두는 12~1월 거름을 주고, 1~2월에 전지하고, 적과 및 알솎기는 5월 초~중순, 수확은 6~9월에 한다. 추희는 9월초 수확한다. 친정 부모의 건강 악화로 자두 농사 규모가 확대되었다.

농장에서 바로 수확한 자두들. 이흥우 기자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자두들. 이흥우 기자

자두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과일 중 하나다. 특히 자두에는 펙틴이 풍부한데, 펙틴은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 펙틴은 몸에 활력을 주고 피부에도 좋다. 감기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항산화, 항노화 기능이 있어서 면역력 강화 효과도 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심장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곤한 눈을 개선해주어 야맹증과 안구 건조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 효능이 있고, 이뇨작용과 붓기 조절기능에도 탁월하다”.​

블로그 마케팅, 인스타 마케팅을 통하여 농장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블로그는 정보 교환이다. 김 씨는 조마면 ‘귀농인 연합회 총무’를 맡고 있으며, 귀농 예정인들이 찾아오면 농산물을 팔아보고 귀농을 결정하라고 조언하면서 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및 대구한의대 ‘한방 스마트팜’ 교육을 이수하면서 ‘인생을 작은 인연들로 채워’ 아름다운 인간관계도 맺고 있다.

농촌에서 ‘인생을 여행처럼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김 씨는, 온라인에서 고객과 양심적인 소통을 하면서 당도를 높이는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 좋은 품질로 ‘디지털 플랫폼’에서 농장 생산 제품을 상위 랭크 노출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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