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올해 첫 조류경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올해 첫 조류경보
  • 허봉조 기자
  • 승인 2021.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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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중·상류 지역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정수처리, 오염원 점검 강화 통해 먹는물 관리 철저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이영기)은 17일(목)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 지점은 매주 실시하는 조류 분석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관심’ 단계 발령기준(유해남조류 1,000세포/mL 이상)을 초과(6월 7일 4,499셀, 6월 14일 1,598셀)하여 올해 첫 조류경보를 발령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즉시 ‘조류 대응 T/F 회의’를 개최해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 및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가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염물질의 낙동강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녹조 우심지역에 위치한 공공 하‧폐수 처리 시설, 폐수 배출 업소 및 가축 분뇨 배출 시설 등의 오염원 특별 점검 등을 지속 추진하고, 하천 주변의 부적정 보관 퇴비가 강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현장조사 확대 및 환경지킴이의 하천 순찰 등 오염원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조류 대발생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통한 녹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류 대응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하는 관내 취‧정수장(구미(광역), 문산(대구시), 매곡(대구시), 고령(광역))의 경우에는 활성탄‧오존처리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하여 유해남조류, 조류 독소, 맛‧냄새 물질을 철저히 제거함으로써 먹는 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대구‧경북 1개월 전망)에 따르면 6월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장마 기간 이후 유해남조류 증식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오염원 관리,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 발생 저감과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조류경보 발령기준) 2회 연속 기준초과 시 경보발령

- 1단계(관심) : 유해남조류 1,000세포수/mL 이상

- 2단계(경계) : 유해남조류 10,000세포수/mL이상

- 3단계(조류대발생) : 유해남조류 1,000,000세포수/mL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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