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시상식
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시상식
  • 유병길 기자
  • 승인 2021.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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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매년 동시 동화 작품을 공모하여 당선자를 발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혜암아동문학교실 수료식과 연간집 출판기념회, 시상식을 같이 할 수없어 시상식만 별도로 거행하였다.
격려사를 하시는 혜암 최춘해 선생님. 유병길 기자
격려사를 하는 혜암 최춘해 씨. 유병길 기자

해암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올 7월 첫째 토요일에 ‘혜암아동문학교실 18기 수료식'과 '혜암아동문학회 연간집 18호 출판기념회' 그리고 '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로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시상식’은 6월 12일 정순희 독서논술마을에서 혜암 최춘해 선생, 수상자, 운영위원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거행됐다.

혜암 최춘해 선생은 아동문학에 대한 봉사 정신으로 2003년 1년 과정 ‘최춘해 아동문학교실’ 문을 열어 10년간 무료 강의하며 무한 봉사를 해왔다. 2013년 7월 5일 강의를 제자에게 물려주며 ‘혜암아동문학회 발전기금’으로 오천만 원을 흔쾌히 기증했다. 혜암 최춘해 선생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신인을 배출하여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자들이 뜻을 모아 ‘혜암아동문학상’을 제정하였고,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하였다. 회원들의 성금으로 제2회까지 ‘혜암아동문학상’을 시상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에서 성금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을 하여 시상을 해왔다.

올해 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작품공모(4,10~4,30) 결과, 동시 62명, 동화 53명이 응모하였다. 예비심사는 ‘혜암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본 심사는 동시부문에 김미희 시인, 동화부문에는 정진 동화작가가 맡았다.

김연진 동시 수상자가 상패, 상금 일백만원, 꽃다발, 명예 회원증을 받고있다.  유병길 기자
김연진 동시 수상자가 상패, 상금 일백만원, 꽃다발, 명예 회원증을 받고있다. 유병길 기자

동시 수상자인 김연진 씨(경북 안동시)의 작품명은 ‘노랑나비' 외 1편’이다.

송선혜 동화 수상자가 상패, 상금 일백만원, 꽃다발, 명예 회원증을 받고있다. 유병길 기자
송선혜 동화 수상자가 상패, 상금 일백만원, 꽃다발, 명예 회원증을 받고있다. 유병길 기자

또 동화 수상자 송선혜 씨(경북 경산)의 작품명은 ‘진짜 강아지 콩’이다.

왼쪽부터 김연진 동시 수상자, 혜암 선생님, 운영위원장, 송선혜 동화 수상자. 유병길 기자
왼쪽부터 김연진 동시 수상자, 혜암 선생님, 운영위원장, 송선혜 동화 수상자. 유병길 기자

 

혜암 최춘해 선생은 1950년대 후반부터 고향 상주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면서 상주 글짓기회 회원으로 어린이글짓기지도를 하면서 아동문학 교단 동인회를 시작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대구아동문학회, 상주아동문학회, 경북아동문학회, 여백문학회, 이후문학회, 회원과 회장으로 활동하며 동시, 동화, 평론 등을 많이 썼으며, 특히 동시 위주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연작 동시 ‘흙’을 써서 흙의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선생은 첫 동시집 ‘시계가 셈을 세면’ 외 16권의 동시집을 출간하고, 제6회 한국아동문학상, 제3회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98년 교장으로 정년퇴직 후에는 최춘해 아동문학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이 감동하는 좋은 아동문학 작품 (동시, 동화 등)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으로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보람 있는 일을 하려 하였으나 강의할 장소를 구할 수가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 5년 만인 2003년 그루출판사 이은재 사장이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강의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올 7월 둘째 주부터 19기 ‘혜암아동문학교실’ 강의가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상식 단체 사진입니다. 유병길 기자
 수상자들의 단체 기념사진. 유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