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골목] 경상감영 둘러보기… 비림
[대구근대골목] 경상감영 둘러보기… 비림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1.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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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림에는 여러 모형의 29기 선정비가 있다 .안영선 기자

감영공원의 비림(비석의 숲)에는 현재 29기의 선정비가 있다. 이 비석들은 대구 향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선정비를 이곳에 모았다. 선정비는 백성에게 덕을 베푼 관원(경상도 관찰사, 대구도호부사, 대구판관 등)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경상감영에 근무한 관찰사들이 백성을 위해 목민관의 태도를 엄정하게 지키며 업무를 수행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 자료이다. 전래놀이 중에 비석 치기가 있다. 납작한 돌멩이를 가지고 하는 놀이로 비석 치기는 비석 만들기에 동원된 일꾼들이 힘에 겨워 비석을 치는 놀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비림에 있는 선정비에는 돌 맞은 자국이 없는 거로 봐서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백성을 위하는 고마움에 만들어진 비석인듯하다,

비림의 비석에는 거사비, 선정비, 불망비, 승도비, 송덕비, 애민비, 혜민비 등으로 분류할수 있으며 관찰사 이경여, 구봉서, 민시중, 이인기, 홍우녕, 김시경, 민응수(2기), 이기진, 윤광안, 정만석, 김회연, 홍재철, 김학성, 김세균, 이근필, 조강하, 남일우, 김명진, 조한국, 대구도호부사 정경세, 대구 판곤 한배주, 김기현, 조면하, 조필영, 이성열, 대구 군수 김영호, 대구 판관 유명악, 관찰사 유척기 순으로 나란히 서 있어 오늘도 대구를 지키고 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