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산소공급처, 앞산을 아끼고 가꾸자
대구의 산소공급처, 앞산을 아끼고 가꾸자
  • 박영희 (안젤라) 기자
  • 승인 2021.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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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환경의 날' 기념 앞산 살리기 시민 환경정화행사 열려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앞산 살리기 캠페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앞산 살리기 캠페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환경정화운동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구 녹색환경운동연합(회장 문태영), 녹색연합봉사단, 한국요양신문사는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6월 5일 11시 앞산 숲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녹색환경운동연합은 2005년 4월에 승인을 얻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써 깨끗한 물, 맑은 환경, 푸른 강산, 선진 복지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임을 감안하여 유관기관 관계자, 포상 대상자 및 봉사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수어시낭송을 하고 있다.(가운데 서도숙)   박영희 기자
수어시낭송을 하고 있다(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서도숙). 박영희 기자

식전 행사로 수어시낭송, 가곡, 가요공연, 색소폰 연주가 있었으며 특히, 수어시낭송가(서도숙)의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시로 배우는 수어’에서는 세대를 초월하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공존의 자리가 되었다.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는 환경정책 추진에 기여하고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 30여명에게 표창 전수식을 거행했다.

봉사자들이 투병 페트병으로 실을 짜서 만든 옷을 입고 있다.   박영희 기자
봉사자들이 투명 페트병으로 실을 짜서 만든 옷을 입고 있다. 박영희 기자

또한 행사 후 생태계 복원을 위해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줍기 등 푸르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녹색홍보 캠페인도 벌였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다.    박영희 기자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차곡차곡 담고 있다. 박영희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자리한 앞산은 대구시민의 휴식처이자 편안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사변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신림녹화를 실행하여 ‘푸른 숲의 기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푸른 숲의 기적’은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했다.

문태영 회장은 “대구 시민의 안식처이자 앞산을 지키고 가꾸고 살려서 미래세대에 물려주자”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간소한 행사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 하루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환(상임고문)은 “70~80년대 거대 굴뚝 연기는 조국근대화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상징이었으나 지금은 마음의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다”면서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UN 제27차 총회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매년 6월 5일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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