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대신 '볍씨 파종', 봄철 논 풍경이 바뀐다.
모내기 대신 '볍씨 파종', 봄철 논 풍경이 바뀐다.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1.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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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드론직파 시범단지 확대' 담수직파용 우량계통 시범 파종
드론 담수직파 모습
드론 담수직파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디지털농업보급의 일환으로 농업용 드론(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을 활용한 벼 담수직파재배(이하 드론 담수직파) 시범단지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새로 개발한 담수직파용 우량계통을 시범 파종한다.

▶디지털농업이란 : 고도의 최적화, 지능화, 예측화로 생산과정에서 획득 된 데이터가 유통과 소비자에게 연결되는 지식기반 농업생산시스템을 말한다. ▶우량계통이란 :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 교잡과 선발 및 도태과정을거쳐 육성중인 단계의 식물체를 말한다.

▶드론 담수직파란 : 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으로 직파재배는 모를 논에 심는 이앙 재배에 비해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이앙재배는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고 모판을 논에 옮겨 이앙기에 싣는 등의 과정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노동력과 생산비 등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에서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21개 지역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드론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단지 현황은 ▶2020년 : 경기 안성, 강원 춘천, 충북 음성, 충남 공주, 경북 성주, 경남 김해, 부산, 울산 등 8개 지역 이고 ▶2021년 : 경기 화성, 강원 홍천. 양구, 충북 청주. 진천, 충남 아산. 당진. 서천. 태안, 전북 고창. 부안, 전남 장흥. 진도. 신안, 경북 경주. 의성. 영덕, 경남 의령. 창녕. 하동. 산청 등 21개 지역이다.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가 확대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담수직파재배의 단점 극복을 위한 재배기술이 정립되고, 농업인 고령화와 인력 감소에따른 노동력 절감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담수직파는 기계이앙에 비해 초기 물 관리와 잡초성 벼 방제가 어렵고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잡초성 벼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볍씨 파종(씨뿌림)시기를 관행보다 최고 20일 이상 늦추고, 파종 량은 10a(1000제곱미터)당 3kg이 적당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10a당 파종 량이 3kg보다 많으면 벼 쓰러짐 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국 담수직파 면적은 약1,715헥타르로 전국 직파재배면적의 약12.1%정도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담수직파 재배면적 확대의 일환으로 입모 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우량계통 ‘전주656호’를 개발했다. ▶입모율 이란 : 볍씨가 정상적인 어른 모로 자라는 비율을 말한다. ‘전주656호’의 입모율은 67%로써 기존 담수직파 적응성 품종인 ‘동안’벼 보다 약 20% 이상 개선되어 재배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낮은 수온에서도 싹이 잘 나와(저온 발아율 전주656호 82.0%)파종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환경에 더욱 안정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추진하는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 지역 가운데 2곳(충남 아산, 전북 고창)에서 ‘전주656호’를 검증한다. 직파 후 입모율과 재배과정 중 쓰러짐에 대한 버팀성 정도를 기존 벼 품종과 비교하는 실증시험을 통해 농가의 반응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은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드론 담수직파 연시회에 참석하고 관계관 및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드론직파 연시란 : GPS 기반을 통한 무인자율비행 볍씨 파종을 말한다. 김 차장은 “드론 담수직파 재배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올해추진한 시범재배단지의 경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담수직파재배 확대를 통해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에 노력하겠다.”라며, 덧붙여“‘전주656호’은 파종 후 담수조건에서도 입모안정성이 우수하기때문에 담수직파 재배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직파협회의 고재권 사무총장은 “직파협회에서도 드론직파 기술 및 우량계통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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