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亡種) 아닌 망종(芒種) 절기
망종(亡種) 아닌 망종(芒種) 절기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06.04 1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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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 9번째 절기
보리밭과 모판, 갓 모내기한 논(구미시 해평면). 정신교 기자
보리밭과 모판, 갓 모내기한 논(구미시 해평면). 정신교 기자

망종(芒種)은 소만(小滿)와 하지(夏至) 사이의 9번째 절기로, 대개 현충일 전후에 드는데 올해는 6월 5일이다. 망종(芒種)은 까끄라기가 있는 종자라는 뜻으로, 이때가 보리를 베고 모내기를 하는 등, 농가에 곡식 까끄라기가 많이 돌아다니는 때다.

오월이라 중하(中夏)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남풍은 때맞추어 맥추(麥秋)를 재촉하니

보리밭 누른빛이 밤사이 나겠구나

문 앞에 터를 닦고 타맥장(打麥場) 하오리라

드는 낫 베어다가 단단이 헤쳐 놓고

도리깨 마주 서서 짓내어 두드리니

불고 쓴 듯하던 집안 갑자기 흥성하다.

담석(擔石)에 남은 곡식 하마 거의 진(盡)하리니

중간에 이 곡식이 신구상계(新舊相繼)하겠구나.

이 곡식 아니려면 여름 농사 어찌할꼬

천심을 생각하니 은혜도 망극하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5월령’

농촌에서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쳐서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처럼 바쁜 철이며,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처럼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고 탈곡해서 햇보리로 밥을 지어 먹었다. ‘망종에 비가 오면 풍년’이라는 옛말도 있다.

보리쌀, 보리밥은 과거 가난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으나, 요즘은 건강 식단과 다이어트에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식품이다.

모내기를 끝낸 들판(상주시 청리면). 정신교 기자
모내기를 끝낸 들판(상주시 청리면). 정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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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교 2021-06-05 07:02:00
감사합니다.

현태덕 2021-06-04 17:49:00
망종(芒種)은 까끄라기가 있는 종자이군요. 농가월령가가 아주 구수합니다.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