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 문씨 본리세거지에 수련이 활짝
남평 문씨 본리세거지에 수련이 활짝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6.02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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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가 빨갛게 익어가는 문씨 세거지에
활짝 핀 수련이 아름답다
문씨세거지 연못에 수련이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문씨 세거지 연못에 수련이 활짝 피었다. 박미정 기자

 

1일 남평 문씨 본리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수련이 활짝 피어 나들이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렸다.

수련은 내한성과 열대성의 2개의 큰 범주로 나뉜다. 내한성 수련은 낮 동안에만 꽃을 피우지만, 열대성 수련은 낮이든 밤이든 꽃을 피울 수 있다. 

문씨세거지 연못에 반영된 풍경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문씨 세거지 연못에 반영된 풍경이 멋스럽다. 박미정 기자

 

수련은 밤이 되면 봉오리 모양으로 오므라졌다가 낮이 되면 다시 꽃잎을 활짝 연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밤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 하여 수련(腄蓮)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수련꽃 개화시기는 5~9월로 낮에 피었다가 밤에 오므라드는 것을 3~4일 반복한다. 수련의 꽃말은 그 색상에 따라 다르며, 하얀색 수련은 '당신의 사랑은 순결합니다'이다. 

수련꽃 전설에 얽힌 이야기이다. 어느 여신에게 세 딸이 있었다. 그녀는 세 딸을 한 명씩 불러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첫째 딸은 물을 지키는 문지기가 되고 싶다고 하고, 둘째 딸은 물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으며, 막내 딸은 어머니 분부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 후 어머니는 세 딸이 원하는 대로 첫째는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둘째는 해협의 여신으로, 셋째는 파도가 일어나지 않는 호수의 여신으로 정했다. 호수의 여신은 여름만 되면 꽃을 피웠는데, 그 꽃이 바로 물의 요정 '수련'이라는 설화이다. 

문씨세거지 파란하늘과 빨간 앵두가 이쁘다. 박미정 기자
문씨 세거지 파란 하늘과 빨간 앵두가 이쁘다.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