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하품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1.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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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하는 이유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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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는 잦은 하품은 발열의 전조라고 믿었다. 핀란드에서는 말이 하품을 하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하품은 소리 없는 외침이라고 불러 왔으며 손으로 입을 막고 하는 하품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항의의 표시이다. 그러나 하품이 항상 지루함의 표시인 것은 아니다.

하품은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으로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려는 자연스럽고 유익한 동작이다. 갓 태어난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 가운데 하나이다. 하품은 숨을 횡격막으로부터 밀어내서 폐 속으로 산소를 펌프질해 들어보냄으로써 결국 산소를 혈관에 공급한다. 흔히 어깨와 목 근육을 펴게 해서 긴장을 풀고 신체를 정상상태로 유지한다. 하품은 피를 두뇌에 보냄으로써 사람을 잠들도록 이완 시키거나 또는 잠에서 깨어나게 할 수도 있다.

심리학적 연구에 의하면 하품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훈련시킨 하품꾼들을 도서관이나 교회에 보냈더니 여기저기서 하품이 일어났다고 한다. 하품하는 장면의 영화를 본 학생들 중 3분의 2이상이 하품을 했거나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하품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이 나왔음에도 하품은 농담이나 일화의 소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