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의 물이 빚은 고석 바위
한탄강의 물이 빚은 고석 바위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1.05.29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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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한탄강 협곡 바닥의 10m 높이 화강암
유네스코 지질 명소의 하나

 

고석(孤石) 또는 고석 바위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13번지에 있다. 한탄강 협곡 바닥에 있는 높이 10m 화강암 바위이다. 한탄강의 퇴적암이 풍화작용과 지각운동으로 깎여 나가 돌기둥과 같은 모양이 된 후에 현무암인 용암류에 오랫동안 덮여 있었다. 이후 풍화작용으로 현무암은 오랜 세월에 걸쳐 깎여 없어지고,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새로운 물길이 형성되면서 풍화를 견뎌낸 화강암이 지표에 다시 드러난 것이 고석 바위라고 한다. 한탄강변 양쪽은 기암절벽이 신비로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고석을 관찰하기 좋은 곳에 고석정이라는 누각이 있었기에 이 일대를 고석정이라고 부른다. 한탄강은 2020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석정은 지질명소의 하나이다. 고석정은 철원 9경 중에서 제1경으로 철원군에서 가장 빼어난 국민 관광명소이다.